[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오정세가 웃음기 싹 빼고 돌아왔다.
2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 측은 배우 오정세의 지성미가 물씬 돋보이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극 중 오정세는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으로 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던 염해상은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집요하게 추적해온 인물로 어느 날, 구산영(김태리 분)을 만나고 그토록 찾아다니던 악귀와 조우한다.
공개된 스틸 속 오정세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민속학’에 대해 진지하게 강의를 하고,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각종 자료를 연구하며 열중하는 염해상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그간 진지함 속에서도 유머를 담아내는 일상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정세가 이번엔 웃음기 전혀 없는 얼굴로 진지하게 캐릭터와 서사에 접근할 예정이다. 마치 염해상이 실존하는 인물처럼 완벽하게 재현해낼 오정세의 명품 연기가 본 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정세는 “이 인물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가 왜 악귀를 쫓게 됐는지, 그 정서를 조금씩 따라가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속학과 민속 신앙 등 학문적 토대로 악귀를 쫓는 이야기의 큰 틀은 김은희 작가가 잘 설계하고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인물의 감정을 많이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여 “해상은 악귀를 쫓는 과정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만난다. 도울 때도 있고, 손을 미처 잡지 못해 놓칠 때도 있지만, 그들을 지나치지 않고 도우려고 하는 해상의 마음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귀’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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