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래퍼 스윙스가 자신을 조롱한 웹 예능 ‘술먹지상렬’을 향해 공개 저격 글을 올린 가운데, 제작진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다.
26일 ‘술먹지상렬’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24일 불거졌다. 이날 ‘술먹지상렬’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한 스윙스는 지상렬을 비롯해 패널들의 도 넘은 농담으로 몸살을 앓았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상렬은 스윙스의 애장품으로 알려진 7000~8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술잔에 넣고 담금주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코미디언 양기웅은 스윙스의 전 연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러니까 차였지”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스윙스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 스윙스는 참다못해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지상렬 형님이니까 참는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제작진은 스윙스가 출연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왔다”, “그러니까 XXX한테 차이지” 등 스윙스 입장에서 충분히 불쾌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인 25일 스윙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술먹지상렬’ 스윙스 편 영상 설명 캡처본을 올리며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라. 왜 불러놓고 영상 올린 뒤에야 (제작진의) 속마음을 드러내냐”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이 밉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뭐라고 하는 게 낫다”며 “앞에선 수고했다고 말해놓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후 스윙스는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 듯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 불러놓고 망신 주는 게 당신들 전략이냐. 불만을 왜 나한테 푸냐”며 “내 삶이 벌 거 없어 보이냐. 나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산다. 왜 본인들 수준으로 나를 끌어내리는 거냐”고 했다.
게스트 본인이 불쾌함을 드러내자 ‘술먹지상렬’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스윙스가 출연한 ‘술먹지상렬’ 영상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스윙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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