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아이유가 표절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한 유튜버의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앞서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로,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유의 표절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된다”라는 입장이다.
11일 채널 ‘가치’에는 “유희열 표절 이야기의 가치가 아이유 표절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가치는 “오늘 이 이야기로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종결짓고 싶다”라며 음악적으로 왜 이번 논란이 말도 안 되는지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구분 지어 설명했다.
표절 혐의로 고발의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 ‘Boo’, ‘Celebrity’ 등 6곡이다.
가치는 “이중 ‘삐삐’와 ‘가여워’는 곡의 분위기, 안무, 스타일링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있던 것을 쓰는 것이지 새로운 것을 만드냐. ‘가여워’는 넬의 멜로디와 한 마디 두 마디 정도 한마디에서 겹치는 음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나머지 곡들에 대해서는 비슷한 것이 맞지만 이런 경우 레퍼런스 허용의 부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퍼런스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Boo’는 전주의 진행이 거의 비슷하다. 이거는 저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레퍼런스 허용의 부분에 들어갈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유희열도 레퍼런스를 했던 것이지만 표절로 논란이 된 이유는 유희열이 ‘나는 레퍼런스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분홍신’, ‘좋은날’, ‘Celebrity’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작곡가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가치는 “레퍼런스를 한다면 코드와 클리셰까지는 괜찮지만 거기서 멜로디까지 비슷하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좋은날’은 멜로디의 진행까지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아이유가 작곡에 참여한 것은 ‘Celebrity’ 한 곡이다. 이 곡에는 아이유 외에도 5명이 작곡에 참여했고 총괄을 맡은 작곡가가 따로 있다”라며 아이유보다는 총괄을 맡은 작곡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는 곡을 사서 부른 입장이다. 문제 있는 곡을 납품 받아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 가수에게 입장을 표명하라는 것은 굉장히 황당한 일이다. 왜 이 책임을 아이유에게 묻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예 표적이 아이유로 고정이 된 채로 고발이 진행되는 느낌”이라며 “변호사가 그 표적에 맞춰서 고발을 할 수 있는 논리를 찾아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추측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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