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영이 지성 편에 섰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서는 정선아(김민정 분)가 강요한(지성 분)에게 대통령이 되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가온(진영 분)은 “정의는 없고 게임만 있다면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다”면서 강요한의 편에 섰다. 요한은 그런 가온에게 “네 부모님의 원수, 그리고 그놈을 빼돌린 놈들은 아주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가온은 “복수 때문만은 아니다. 잘못된 세상과 싸우고 싶은 것”이라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요한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윤수현(박규영 분)과 외출했다가 위험에 빠졌던 엘리야(전채은 분)에게 분노했다. 엘리야는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불렀다. 난 떡볶이 같이 먹을 사람도 없다”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엘리야 때문에 심란한 요한을 보고 가온은 “어린 아이도 아닌데 언제까지 이럴 거냐”고 말했다. 요한은 유산 목적이나 원한으로 엘리야가 두번이나 유괴 당했던 사실을 이야기하며 “엘리야는 조금만 잘해줘도 믿는다”면서 깊을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가온은 “정에 굼주렸으니까”라며 “아무리 세상이 싫고 인간들이 싫어도 혼자는 살 수 없다. 의지할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자리에 오르고도 함께 축배들 사람 없더던 외로운 정선아는 대법원장을 통해 강요한 및 시범 재판부를 호출했다. 그리고 “미디어 노출 늘리자”고 제안했다. 요한은 “대중들 앞에서 광대 짓을 하라는 거냐?”고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오진주(김재경 분)은 “친근하게 다가가고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선아 편을 들었다.
어쨌든 웃는 낯으로 회의를 마무리한 강요한은 따로 정선아에게 “내 경고가 부족한가? 내 일 방해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재차 경고했다. “난 도련님을 돕고 있는 거”라는 선아는 “대선 2년 남았다. 허중세(백현진 분)나 차경희(장영남 분)가 아닌 도련님이 이 나라를 잡아라. 그게 어울린다”고 제안했다.
판을 키우기 위해 재단 이용하라는 선아의 말에 요한은 “너랑 같이 늑대 되신 양치기 개가 되라? 재미있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인간들이 열광할 아동학대, 강간범, 조폭 쓰레기들 처리하고 있으면 내가 일인자로 만들어주겠다”면서 “2년만 기다리면 나랑 같이”라고 강조하는 선아에게 요한은 “다 좋은데 ‘너랑 같이’가 마음에 안 든다. 내 취향도 생각해달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선아는 “도련님, 나한테 좀 친절하면 안 되나?”면서 큰 눈망울을 일렁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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