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곽동연의 특급 열연이 빛났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재회 로맨스로 설렘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특별 출연한 곽동연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그 해 우리는’ 4회에서 곽동연은 최웅(최우식 분)과 라이벌 구도를 이룬 누아 역을 맡았다. 누아(곽동연 분)의 첫 등장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했다.
누아는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은 최웅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답변을 이어갔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단단한 눈빛과 어조에서는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고, 자신감으로 가득 찬 누아의 태도는 극에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보는 이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품게 되며 다음 전개를 기다렸다.
누아가 최웅을 마주한 순간 재미는 절정에 이르렀다. 앞서 인터뷰에서 최웅을 저격한 것과 달리, 웃으며 안부를 묻는 누아로 인해 팽팽했던 분위기는 잠시 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누아의 싸늘한 시선, 최웅의 한 마디에 일렁이는 분노까지는 감추지 못해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특히 누아가 드로잉쇼에 자신도 참여한다는 한 마디로 최웅에게 치명타를 날린 장면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곽동연은 전작들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하기에 ‘그 해 우리는’에서도 물 흐르듯 이야기에 스며든 곽동연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눈부셨다. 짧은 분량이지만 전개의 또 다른 한 축을 무리 없이 이끌어간 것은 물론, 드라마에 흥미와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그 해 우리는’에 특별함을 보태준 곽동연의 저력에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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