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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유인나, 기숙사 폭발시켰다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설강화’ 유인나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눌렀다. 기숙사에서 탈출하려던 인질들은 무사히 생환할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9회에서 남파 공작원 강청야(유인나 분)가 기숙사를 폭발시켰다. 폭발의 여파로 탈출하려던 인질들의 안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호(정해인 분)와 포옹해, 격발기를 훔쳐냈던 영로(지수 분). 수호는 “격발기가 살상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기숙사 안에 있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아. 아흐레 후면 여기서 나갈거야”라고 말했다. 영로는 수호를 믿을 수 없다며 도망쳤지만, 수호에게 격발기를 빼앗겼다. “널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거, 그거 땜에 돌아버리겠다”는 진심을 밝힌 수호. 청야는 영로와 수호의 대화를 엿듣고, 두 사람 사이를 경계했다.

수호와 강무(장승조 분)는 현 상황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강무는 수호에게 “남북 고위층이 권력을 유지하기위해 국민들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다”며, 결국 모두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9일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로만 빼내려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받았다. 수호는 남북이 짜고 여기 있는 모두를 죽이려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는 패를 던졌다. 강무는 기숙사에 들어온 한나(정유진 분)에게 권력자들이 인질과 공작원들을 죽이려한다는 증거를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수호는 학생 서른 명을 석방했다. 남태일(박성웅 분)과 안경희(이화룡 분)는 석방된 인질들을 안기부 조사실로 보냈다. 자신들이 간첩이 7명이라고 거짓 기자회견을 했기에 풀려난 인질들이 안에 있는 간첩이 3명뿐이라고 밝힐까 안절부절했다. 사실이 밝혀질 것을 대비해, 안기부는 인질들로부터 각서를 받고 지정된 병원으로 보냈다.

청야는 수호에게서 격발기를 넘겨받았다. 수호가 영로에게 격발기를 뺏긴 것을 봤던 청야. “혁명적 경각심을 높이지 않으면 동무는 나한테 죽어”라며 수호에게 경고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온 한나는 갈기자와 협력해 수호에게 줄 증거를 찾아 나섰다. 배달원으로 위장한 갈기자는 카메라를 숨겨 상황실에 잠입해 들어갔고, 상황실 책상 밑에 도청기를 부착해 놓았던 한나 역시 남태일이 기숙사에 있는 인질들과 공작원들을 살릴 생각이 없다는 육성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도청장치를 발견한 안경희에 의해 붙잡혔다.

영로는 강무와 기숙사를 탈출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짰다. 기숙사 학생들이 세면실에 간 사이 비밀의 방으로 숨은 영로. 격찬(김민규 분)과 수호는 영로를 찾기 위해 기숙사를 수색했다. 청야의 정체를 알고 있는 강무는 “안기부에서 영로 학생과 선생님만 먼저 빼내기로 했다”며 청야를 다락방으로 유인해, 그녀를 다락방에 가뒀다. 또 강무는 탈출하기 위해 수호와 맞서 싸웠다. 치열한 싸움 끝에 수호를 쓰러뜨린 강무는 남은 기숙사 학생들과 폭탄을 해체하고, 기숙사를 벗어나려 했다.

기숙사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락방을 부수고 탈출한 청야가 누구라도 움직이면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겠다고 경고했다.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 문 바로 앞에 있던 광태(허남준 분)가 탈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문을 밀려고 하자 청야는 망설임 없이 격발기의 버튼을 눌러 기숙사에 설치돼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설강화’ 9회에서는 인질극에 대한 권력자들의 속내들을 알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또한, 청야가 기숙사를 폭발시킬 수 있는 격발기의 버튼을 누르며, 인질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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