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함은정이 김진엽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오소리(함은정 분)가 박하루(김진엽 분)와의 사랑을 운명에 맡겼다.
이날 오소리는 조경준(장세현 분)에게 “우리 결혼하자”고 말했다. 경준과 결혼하려는 이유에 대해 소리는 “아이 때문이다. 하루 오빠(김진엽 분) 아이라는 거 알면 반대 당할 거”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준은 비참함을 느끼면서도 “널 많이 사랑한다. 네 아이면 내 아이”라며 결혼을 결심했다.
소리는 가족들 앞에서 경준과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맹옥희(심혜진 분)와 오광남(윤다훈 분)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소리는 “아빠는 마음대로 엄마랑 이혼하고 희옥 이모(황신혜 분)와 결혼하면서 왜 나는 안 되느냐”며 반발했다. 광남은 경준을 불러 “지금 소리 제정신 아니다. 결혼 안 된다”고 말했지만, 경준은 무릎을 꿇고 “소리를 사랑한다. 장인어른”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산부인과에 간 강윤아(손성윤 분)는 소리가 임신 8주차로 하루의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됐다. 여전히 하루와 소리가 남매인 줄 아는 윤아가 말리려하자, 경준은 “걔네들 남매 아니다. 내가 확인했다”면서 “나랑 소리 결혼한다”고 밝혔다. 박하루는 자신을 찾아온 희옥에게 “오 씨로 살 마음 없다. 박 씨로도 안 살겠다. 새 이름으로 새 인생 살거다. 한국 안 들어올 거다. 자식 없는셈 치고 살라”고 말했다.
경준과 소리의 결혼 소식에 황미자(오영실 분)와 조동만(유태웅 분)은 믿지 못하면서도 호들갑을 떨었다. 미자는 소리의 결혼을 반대하는 옥희에게 “소리가 우리 경준이랑 결혼하면 정상이 아닌거야? 왜 안 되는데?”라며 “네 딸만 귀한 거 아니다. 내 아들도 귀하다”며 소리쳤다. 그러면서 둘의 결혼을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경준이 곧 소리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신도희(김주리 분)는 “경준 씨랑 결혼 안 된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잖냐. 뱃속에 아이는 생각 안 하냐. 아이 아빠한테는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 소리 씨는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냐”며 급구 반대했다. 소리가 의아해하자 도희는 경준을 향한 애정을 털어놨고, 경준에게도 “”너 오소리랑 결혼 못한다”고 못 박았다.
도희의 말에 심란해진 소리는 “우리 사랑이 운명이라면 하늘도 언젠가 우리 편이 되어줄 것”이라며 책 사이에 초음파 사진을 넣었다. 사진 뒷면에는 ‘오빠와 나, 우리 아이’라고 적어뒀다. 책을 몰래 하루의 짐에 넣어둔 소리는 “오빠가 나에게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겠다”면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하루는 책들이 담긴 상자를 통째로 버렸다. 버려진 상자에서 책을 찾지 못한 소리는 망연자실했고, 5년이 흘러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