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이서진의 짠내 나는 일상이 공감을 안겼다.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5, 6회에서는 병원을 살리기 위해 방송 출연 기회를 따내려는 박원장(이서진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여기에 고정지출을 줄이고자 커피 도둑 검거에 나선 박원장의 모습이 웃음 안겼다.
이날 박원장은 업그레이드된 짠내로 웃음을 유발했다. 여전히 개원 빚에 허덕이던 박원장은 지민지(김광규 분) 원장이 방송 출연 후 환자가 늘자, 인생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음을 직감했다. 방송작가 연락처를 따내기 위해 지민지에게 충성하기 시작한 박원장.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최형석(정형석 분) 원장과 그의 숨 막히는(?) 라이벌전이 폭소를 유발했다. 박원장은 얼떨결에 방송작가를 환자로 맞이하게 됐지만, 결국 방송 출연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그래도 박원장 덕에 환자는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것이 박원장에게는 방송 출연보다 더 큰 기쁨이었다.
병원을 운영할수록 적자는 계속되고, 박원장은 대책이 필요했다. 고정 지출을 줄이고자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박원장. 그의 눈에 딱 들어온 건 믹스커피였다. 자꾸만 사라지는 커피 때문에 한 달에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것. 박원장은 커피 도둑을 잡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등 ‘나 홀로 수사’에 나섰다. 커피값보다 도둑을 잡기 위해 드는 비용이 더 큰 아이러니한 상황은 폭소를 안겼다. 그러던 중 박원장 내과를 매일같이 방문하던 장순자(김용림 분) 할머니가 쓰러졌다. 박원장은 커피 도둑을 잡는 것도 내팽개치고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적자 때문에 상술까지 고민했던 박원장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환자를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였다.
유쾌한 에피소드 속에 녹여진 따스한 감동 한 스푼은 박원장의 성장을 더욱더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원장의 일상은 현실 공감을 불러왔다. 정수기 입구를 틀어막고, 커피믹스를 숨기면서까지 고정지출을 줄이려는 박원장의 모습은 한 달 생활비를 따져보는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커피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레이스 역시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지민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박원장과 최형석의 라이벌전은 웃음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티빙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