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내과 박원장’ 배우 라미란이 넘치는 허당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서 사모림은 병원 개원 이후 줄곧 적자에 허덕이는 박원장(이서진 분) 기 살리기 대작전에 돌입. 박원장의 정신을 쏙 빼놓는 저 세상 스타일의 특급 내조를 선보이며 내조의 여왕에 등극했다.
의학의 적이라 불리는 유사과학을 맹신하는 사모림은 박원장의 간절한 설득에도 개의치 않고 게르마늄 팔찌를 천연 반도체라 여기저기 소개하는가 하면 병원에는 황토 부적, 전자파 차단 스티커, 게르마늄 지압 슬리퍼를 세팅했고 순식간에 박원장 내과가 유사과학 종합세트로 탈바꿈되는 진관경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여자 사진이 있으면 병원에 활기가 돌 거라는 전문가의 말에 활짝 웃고 있는 사모림의 거대 초상화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고강도의 야간진료로 녹초가 되어가던 박원장은 저녁 식탁에서 음식 한 숟갈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구역질과 함께 수저를 탁 내려놓았다. 음식 간이 하나도 안 됐다는 박원장의 말에 사모림은 “사실 소금이 몸에 엄청 안 좋대. 소금은 하얀 악마라잖아?”라고 담담하게 말한 것. 어이없는 사모림의 주장에 박원장은 반문했고, 이에 사모림은 “닥터봉이 ’닥터봉의 건강만세’에서. 그래서 집에 있던 소금 다 버렸지.”라고 말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라미란은 평소 엉뚱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위하는 사모림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저격했다. 특히 라미란은 시종일관 높은 텐션과 유쾌한 에너지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재미를 높이기도. 캐릭터와 완벽 동기환 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라미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박원장 기 살리기에 돌입한 사모림의 거침없는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티빙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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