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윤이 오승아를 배신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 대신 총을 맞은 윤재민(차서원 분)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날 봉선화와 윤재민은 “윤대국(정성모 분)과 담판을 짓겠다”는 주해란(지수원 분)의 문자 메시지를 보고 별장 별채로 향했다. 그러나 이것은 대국의 함정이었다. 대국은 ‘봉선화만 없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화에게 총을 겨눴고, 이를 본 재민은 몸을 날려 선화 대신 총을 맞았다.
대국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재민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총알이 장기를 뚫어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태. 선화는 “우리 재민 씨 꼭 살아야 한다”고 애원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의사의 말에 선화는 물론 가족들 모두 오열했다.
도망자 신세인 윤재경(오승아 분)은 김수철(강윤 분)과 내통했다. 재민이 제이타운 매각 후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말에 재경은 “봉선화 가만 안 둔다”며 분노했고, 상혁은 “선화 버리고 널 택한 걸 후회한다”며 재경을 원망했다.
재경은 수철을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 수철은 반지를 꺼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 밀항하자. 외국 나가서 우리 같이 살자” 고백했다. 재경은 “수철이 네가 내 두 번째 남편이 되는 거야?”라며 사랑을 속삭이면서도 본색을 드러내 대국의 금고 위치를 물었다.
게다가 재경은 수철을 내보낸 후 상혁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의 수천억대의 비자금을 들고 밀항할 거다. 그러니 날 놓친 걸 후회하라”고 약을 올렸다. 그리고 주변을 살핀 뒤 “수철은 나의 충직한 개다. 꼬리 좀 흔들었다고 끝까지 품을 필요는 없잖냐”고 말했다.
진심으로 사랑했던 수철은 재경의 말에 눈시울을 붉혔고, 선화에게 전화를 걸어 재경의 행방을 전했다. 문상미(천이슬 분)로부터 재경이 범죄를 자백한 녹음본을 받아 결정적 증거도 확보한 상황. 마지막으로 수철은 “널 사랑한다는 내 생각이 결국 널 망쳐버린 것 같다. 여기서 멈추자. 내 마지막 부탁”이라고 말했지만, 재경은 고민도 안하고 별장 금고로 달려갔다.
별채에서 선화가 나타나자 재경은 “수철이가 날 배신한 거냐”며 분노했고, 죄를 고백하라는 말에도 “난 아무 죄가 없다”며 선화 조모와 남기택의 죽음을 “재수없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막말했다. 이에 선화는 상미에게 건네받은 녹음 증거를 틀었고, 재경은 “네가 죽었어야 했다”며 칼을 꺼내들고 위협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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