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수호가 어느새 데뷔 11년차 레전드 아이돌이 된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는 엑소(EXO) 수호가 출연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웬디를 대신해 가수 이진혁이 스페셜DJ로 나섰다.
수호는 오늘(4일) 새 솔로 앨범 ‘Grey Suit’(그레이 수트)로 2년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그레이 수트’는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스트링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멈춰버린 것만 같던 공허한 회색빛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상대를 통해 점점 다채로워지는 감정을 빛과 색에 빗대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수호와 이진혁은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드러냈다. 수호를 “아이돌의 아이돌”이라고 소핸 이진혁은 “오늘 수호 씨가 온다고 해서 ‘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무채색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련된 블랙 슈트를 입은 수호는 “저도 오늘 스페셜DJ와 함께 한다고 해서, 튀면 안된다 생각해서 무채색을 입었다”며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드러냈다.
수호는 신보 ‘그레이 수트’에 대해 “시간을 테마로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았다. 앨범 속 6곡이 유기적인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혁은 유려하게 신곡 소개를 하는 수호에게 감탄했고, 수호는 “내가 엑소에서 리더잖냐. 곡 소개는 버튼 누르면 딱 나오듯 기계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선배美를 뽐냈다.
이번 앨범에는 수호가 군 생활을 하던 1년 9개월의 시간이 담겨있다고. 그는 “1,2번 트랙(Morning Star, Grey Suit)은 나의 시간, 3,4번 트랙(Hurdle, Decanting)은 사랑의 표현, 5,6번 트랙(이리溫, 75분의 1초)은 내가 없던 당신들의 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전곡 작사에 참여한 수호에게 한 팬은 “문과 가수 그 자체”라며 그 만의 따뜻한 감성에 찬사를 보냈다. 약 2년 만의 활동에 팬들이 행복해하자 수호는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예쁜 미소를 지었다.
올해 데뷔 10주년 맞이한 레전드 그룹 엑소. 수호는 “실감은 잘 안 난다. 처음 데뷔 했을 때 10년차 선배님들이 너무 어려웠다. 엄청 선배님이니까. 지금은 내가 활동한지 10년이 됐지만, 아직 음악 방송가면 인사 한번 돌아야 할 것 같다. 후배 가수들이 인사 하러 오는 게 어색하다”고 말했다.
10년 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엑소엘(팬들)을 보며 수호는 “같이 성장한 느낌이다. 팬들이 ‘나 초등학교 6학년 때 너 진짜 진짜 좋아했잖아’라고 말하면 확실히 와 닿더라”며 끈끈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영스 인스타그램, 보이는 라디오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