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WSG워너비 완전체가 첫 단체곡 무대를 선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안테나 유팔봉(유재석)-유미주(이미주), 시소 엘레나 킴(김숙)-신미나(신봉선), 콴무진 큰얼(정준하)-힙얼(하하)이 WSG워너비로 최종 발탁된 12명 멤버들을 위한 대면식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WSG워너비 12(윤은혜-나비-이보람-코타-박진주-조현아-SOLE(쏠)-소연-엄지윤-권진아-HYNN(박혜원)-정지소)가 첫 대면식을 펼쳤다.
멤버들이 현재 소속된 회사 대표들이 직접 보낸 축하 문구들을 확인하던 유재석은 “유팔봉 씨 책임지세요 솔로탈출”이라는 경고 멘트를 발견했다. 이는 윤은혜와 10년 지기인 소속사 대표가 보낸 것. 윤은혜는 “제 이름을 너무 많이 팔았다. 대표님이 벼르고 계신다”며 “대표님은 거친데 엄마 같은 분이다. 보류전 끝나고 전화하니 울고 있더라”고 말했다.
WSG워너비 멤버들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윤은혜는 “멤버 분들을 살펴보니 제가 84년생으로 나이가 제일 많더라”며 “예전에는 어딜가나 막내였는데 맏언니가 되니 신기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조현아와 라붐 소연은 ‘X맨’ 시절의 윤은혜를 기억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돌 후배 소연은 “어린 시절 TV를 보며 나도 저런데 가서 춤춰야지 하면서 꿈을 키웠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은 함께 조별 경연을 되돌아봤다. 대청봉 조에서는 정지소와 쏠이 이보람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고, 듀엣 성사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정지소는 “이보람과 화음을 넣을 때, 씨야 노래를 어렸을 때부터 부르다보니 선배님 창법을 따라가게 되더라. 아직도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미주는 눈물을 글썽혔다. 정지소는 씨야 ‘결혼할까요’로 이보람과 즉석 듀엣 무대를 꾸몄고, 쏠은 초등학교 시절 애창곡이라는 씨야의 ‘여인의 향기’로 훈훈한 듀엣을 완성하며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신선봉 조 조별 경연에 대해 유재석은 “채정안 탈락 아쉽다”고 말했다.나비 또한 “알바(채정안) 언니 떨어진 것 아쉬웠다. 토크결이 맞아서 더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미주와 리헤이가 탈락했던 비로봉 조 조별 경연. ‘사랑의 인사’ 원곡자인 이보람은 “쉬운 노래가 아닌데 미주가 소화를 잘해줘서 탈락이 더 아쉽다”면서 “노래를 들으며 멤버들이 생각나 뭉클했다”고 감탄했다.
같은 비로봉 조였던 박진주와 조현아는 “뵌 적 없지만 탈락자 발표 때 먹먹한 마음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어반자카파의’널 사랑하지 않아’로 환상적인 듀엣을 펼쳤다. 박진주는 “술에 많이 취하면 꼭 부르는 노래다. 사랑하지 않아도 남자분이 계신다면 같이 꼭 불러달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3사 대표들은 WSG워너비 멤버들을 알아가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질문에 대해 버튼을 눌러 솔직하게 대답하기. ‘WSG워너비 오디션 영상에 댓글을 단 적 있다’고 고백한 셀프 댓글러는 2명. 나비는 “남편 아이디로 ‘전지현 쩔어!!!’라고 댓글을 달았다”고 털어놨고, 엄지윤은 “‘놀면 뭐하니 김고은 안 뽑으면 망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부계정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WSG워너비로 더 뜨고 싶다’는 멤버는 11명으로 드러났다. 조현아, 박진주, 이보람, 정지소, 엄지윤은 이름과 노래를 알리는 것 외에도 집, 차, 골프채, 빚 청산, 스포츠카 등을 소망하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반면 소연은 “라붐이 더 잘됐으면 좋겠고, 팀원 모두 개인활동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팀을 위한 소원을 이야기했다. 나비는 “넒은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유일하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윤은혜는 멤버들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바람이 진짜 소망이잖냐”며 “WSG워너비를 통해 더 잘되고 더 많이 사랑받고, 더 많이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맏언니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함께 눈물을 보인 코타는 써니힐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고, 흰은 회사 대표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WSG워너비를 위해 잘하고 싶은 포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권진아는 “저는 펜트하우스 살고 싶다”는 물욕 엔딩으로 폭소케 했다.
‘이미 마음 속에 정해둔 소속사가 있다’고 밝힌 10명. 중복 지목이 가능한 가운데 4명이 콴무진 4명, 5명이 시소行을 원했다. 이에 다급해진 이미주는 “제가 걸그룹 출신이라 케어를 잘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교통비 지원”을 약속해 반발을 샀다. 그 결과 10명이 안테나行을 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함께 식사를 하며 한층 가까워진 멤버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풀어놨다. ‘팀이 나뉘면 못 만나는지?’ 묻자 유재석은 “그런 건 아니”라고 답했다. 큰 공연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팀별로 장르가 달라지냐”면서 댄스에 관심을 보인 정지소 덕분에 즉석 댄스자랑이 펼쳐졌다. 조현아는 돈주고 배운 최신 팝송 댄스를, 정지소는 귀여운 댄스를 선사했다. 이어 윤은혜의 ‘HEY MAMA’와 이보람의 싸이 ‘THAT THAT’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유재석은 WSG워너비 12 단체곡으로 모모랜드의 ‘어마어마해'(2017)를 선곡했고 “안무도 한스푼 가미된다”고 공지했다. 안무는 리헤이와 코카N버터가 참여했다. 일주일 간의 연습 후 WSG워너비 12의 첫 무대가 공개됐다. 새하얀 요정들로 변신한 이들은 가창력은 물론 걸그룹의 상큼美까지 발산하며 완벽한 케미를 입증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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