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복수 숨긴 애틋포옹에 최수린 눈물 “용서 못 해”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딸로 키웠던 박하나의 애정 공세에 최수린이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10일 KBS2 ‘태풍의 신부‘에선 은서연(박하나 분)이 착한 딸 바람이로 분해 남인순(최수린 분)을 향한 응징에 나섰다. 

마대근(차광수 분)이 윤산들(박윤재 분)을 살해하라고 교사한 혐의로 잡혀 들어갔고 마대근이 강백산이 자신에게 시켰다고 말하며 강백산 역시 위기를 맞았다. 이는 은서연이 친 덫으로 전전긍긍하는 강백산의 모습을 지켜보며 복수의 의지를 더욱 다졌다. 

강백산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릴 계획을 세우는 은서연은 “할머니와 어머니도 그냥 두지 않을 거야. 할머니 강회장의 살해를 목격하고도 그 죄를 덮었어, 어머니는 강회장의 피 묻은 돈에 취해 그 입을 다물었다. 두 사람의 침묵에 윤교수님이 산들오빠가 우리엄마까지 피눈물을 흘렸어. 용서 못해. 우리 엄마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태풍은 “우리 가족도 아버지와 공범이다”라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쉽지 않을 거란 말에 서연은 “그래서 나 강바람이 되려고 해. 두 분이 무시할 수 없는 이름으로 다가갈거야”라고 의지를 다졌다. 

바람이에 대한 애증 때문에 괴로워하는 남인순을 포옹하며 “엄마, 1분만 바람이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내가 떠나면 내가 죽은 사람이 되면 엄마가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엄마 왜 이렇게 외롭고 쓸쓸한 것이냐”라고 남인순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서연은 “집에 들어와 보니까 알았다. 이렇게 힘드신 줄 몰랐다. 제가 엄마 곁에서 바람이가 되면 안 되는 거에요? 예전처럼 같이 살면 안 되는 거예요? 엄마가 아무리 밀어내도 엄마 곁을 떠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고 남인순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 가운데 서윤희가 잠시 정신을 차렸고 서연에게 “내 곁에 있다가는 너까지 위험해져. 도망가”라고 눈물을 보였고 괜찮다는 서연을 안고 “너무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내 딸 얼굴을 볼 수도 지켜줄 수도 없다는 것이 끔찍해”라고 오열했다. 서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엄마가 알아보지 못하면 내가 알아볼 거고 엄마가 지켜주지 못하면 내가 엄마를 지켜줄 것”이라고 위로했다. 

한편 마대근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강백산은 서윤희의 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될 거라며 서윤희의 상태를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은서연은 서윤희를 휠체어에 태우고 산책을 나왔고 그 모습을 강백산의 수하가 목격했다. 서윤희의 상태가 정상으로 보인다는 말에 강백산은 “윤희가 의식을 회복하면 내가 저지른 일들을 폭로할 거야. 마대근으로 모자라 서윤희까지. 안 돼!”라고 외쳤고 몰래 서윤희가 입원한 병실을 찾았다. 

서윤희를 찾아간 강백산은 잠든 서윤희를 노려보며 서윤희를 해코지하려고 했고 그의 손을 서윤희가 잡아채고 서로 노려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 긴장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