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역시 국민MC는 달랐다. 게스트 없이 고정 출연자 7인만으로 ‘런닝맨’을 이끌어가는 힘. 유재석의 내공이 작렬했다.
2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출연자 7인의 맛집 클리어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이례적으로 게스트 없이 고정 출연자만으로 꾸려졌다.
출연자가 직접 맛집과 벌칙을 고르는 방식. 첫 코스인 육개장 칼국수를 소화한 유재석은 “해장에 제격이다. 난 술을 못 마시지만 이것 때문에 술을 마시고 싶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뜨끈한 국물에 얼큰하게 달아오른 유재석은 외투를 벗고 남성성을 과시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미션지 중 한 곳은 바로 이광수의 집. 유재석이 추천한 것으로 그는 “맛집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이광수의 집을 적었다”라 익살을 떨었다. 이에 이광수는 “집주인의 의사는 중요치 않나”라 손사래를 쳤으나 통하지 않았다.
본 미션 전 식사권을 얻기 게임에서도 유재석은 지석진을 타깃으로 특유의 장난기를 발동시키며 한층 코믹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봄 집들이에 이은 두 번째 방문. 이광수의 집에 입성한 유재석은 다짜고짜 “집 냄새가 바뀌었다”란 추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광수는 “향초를 바꿔서 그렇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닭 칼국수나 먹고 가시라”고 웃으며 일축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멈추지 않았다. 이광수의 화장실을 이용하곤 “광수네 집이 진짜 잘 나온다. 변비의 성지로 임명한다. 당신은 변비 성지 관리자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광수는 “왜 남의 보금자리가 배변의 천국인가”라 외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국민MC의 입담과 재치로 가득찬 90분이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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