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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개천용’ 배성우 무편집 등장…5억 기부한 권상우와 갈등→지태양 배신에 분노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배성우가 무편집으로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가 기부건으로 갈등을 보였다.

이날 박태용은 조기수(조성하 분)을 직접 찾아가 “계좌 조사와 압수수색 대법원장님 뜻이냐”면서 “저는 가진 게 없어서 잃을 것도 없다. ‘잘못했다’는 말 나올 때 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태용이 긁어댄 대로 조기수는 “감히 내 말을 끊어? 법관이 말하는데 잘라? 이 싸가지 없는 새끼”라며 격노했다.

이유경(김주현 분)은 조기수를 찾아간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이제 제가 옆에 있어드리겠다. 힘내라”고 응원했다. 이에 태용은 “우리는 목표가 갔다. 꼭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삼수는 “김두식(지태양 분)이나 잘 챙기라”는 태용에게 “우리가 펀딩을 잘 썼으면 이런 수모 안 당할 수 있었잖냐. 이번 펀딩은 잘 지키라”고 소리쳤다.

뉴스로 알려진 상황에 동생 박태성(조성준 분)이 달려와 엉망이 된 사무실을 정리했다. 태용은 “마부작침(磨斧作針)”을 중얼거리며 마음에 새겼다. 이진실(김혜와 분)의 집도 엉망이 됐다. “내눈 똑바로 보라”는 진실의 말에 삼수는 “꿀리는 거 없다. 나에게는 청렴, 결백, 진실만 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장윤석(정웅인 분)의 계획은 박태용의 도덕성을 건드는 것. 이를 위해 “박삼수 포토라인에 세우라”고 지시한 그는 “박태용 스피커가 박삼수다. 이걸 박살내야 싸움에서 이긴다”며 야비하게 웃었다.

김형춘(김갑수 분)을 찾아간 조기수는 “압수수색 저는 몰랐다”면서 “박태용 변호사가 과거일 계속 들추면 선배님도 화살 피하기 어려울 거”고 부탁했다. 이에 형춘은 “장윤석 검사가 알아서 했다”면서도 “부탁이 협박같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오성시 트럭기사는 조기수가 지명한 판사가 맡게 됐다. 한편 박삼수는 무턱대고 조기수를 찾아간 박태용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 자신은 400만원을 받았는데 이철규 아내, 최영숙, 김원복 어머니 등이 500만원씩 받았다는 사실에 화를 냈다. 태용은 “안타까워서 제 몫까지 드렸다. 저는 변호사라 언제든 돈을 벌 수 있으니”라고 설명했다.

“조기수 잡아야 한다. 그 사람이 있으면 김두식 사건 해결이 어렵다”는 박태용에게 한상만(이원종 분)은 “박 변호사님이 돈으로 인맥으로 싸우는 사람 아니면, 다 버리고 세상 인심을 얻어라. 그래야 오래 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펀딩으로 모인 돈 5억 김두식 몫만 남겨두고 포기하라”라고 말했다. 박태용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지만 결국 포기 의사를 밝혔다.

윤희성(박건 분)은 펀딩 회사 사장을 불러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기사 펀딩은 접게 됐고 김귀현(이순원 분)은 “1개월 안에 정리하라더라”며 박삼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수는 자신에게 1억원이 주어질 것을 예상했다.

태용은 해명을 위해 8시 뉴스 PD에게 연락했지만 출연이 쉽지 않았다. 장윤석은 “요즘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면서 박태용 쪽이 “푼 돈 처리 제대로 못해서 타격이 클 거”라고 말했다. 강철우(김응수 분)은 “사람은 푼 돈에 간다. 큰 돈 헤쳐먹으면 오히려 박수를 받는다. 내가 해봐서 하는 소리”라며 깔깔 웃었다.

박삼수는 장윤석을 통해 자신만 검찰에 불려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 펀딩 계약자가 자신이기 때문. “박태용은 빠져나갈 거”라는 말에 삼수는 계약서를 챙겼다. 박삼수는 기사 펀딩으로 돈이 들어올 거라 철썩같이 믿었다.

박태용은 돈 사용처만 설명하기로 하고 8시 뉴스 출연에 성공했다. 그는 “진범 매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오판을 했던 조기서 대법원장을 언급했다. “진범과 피해자가 직접 나서 도왔고, 돈을 드리는게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했면서 “오성시 살인사건 기사 펀딩으로 모인 5억원 중 김두식 몫을 제외하고 전부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시각 진실의 아버지(이한위 분)와 만나고 있던 삼수는 표정을 굳혔다. 하지만 진실 부는 “사람은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며 감명을 받았다. 태용은 “박삼수 기자가 사회 기부를 먼저 제안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누명 쓴 분들이 재심에서 이기면 배상금 나오는데 그것도 전부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삼수는 심통난 표정을 지었다.

박태용은 후원받은 돈과 배당금 등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 “억울한 사람을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으면, 의뢰인 누명 벗기는 것을 못한다”면서 “조기수 대법원장에게 사과받는 걸 보고 싶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한 그는 “절대 다수의 공무원은 실수를 범하면 징계를 받는다. 하지만 조작, 오판 문제가 있는 조기수 및 법조인들은 단 한 차례도 그런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감옥에서 만난 양아치 김범재에게 협박과 조종 당하고 있는 김두식은 1억원이 자기 몫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법재는 “3억원은 받아야 빚을 갚을 수 있다”며 계약서 사인을 종용했다.

박태용의 행동에 김형춘은 집합을 걸었다. “알아서들 막으라고 했잖냐”면서 분노하면서 창구 단일화를 지시했다. 조기수는 “법 질서 교란 행위를 일으키는 박태용을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면서 “재판부 배당부터 제가 직접 한다. 오성시 사건 결자해지 하라”고 김병대(박지일 분)에게 말했다.

“박태용, 박삼수 검찰 출두 시점도 나랑 상의해서 진행하라”던 조기수는 우호적으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한 시청 홍보비 집행 중지 지시와 함께 “박태용 총선 인재 영입 확실하게 마무리 하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장윤석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진실 부와 헤어진 후 박삼수는 “내가 양복을 입을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긴다. 박태용 변호사가 초를 쳤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두식을 챙기려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박태용 또한 전화를 무시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답답함을 드러내는 삼수를 보며 이진실은 “누구한테 기대하는 거 없이 공감하는 일에 몸 던져 일하는 게 박삼수 가장 큰 매력이다.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 우리 아직 젊다. 가진 게 없으면 멋이라도 있어야 한다”면서 다독였다.

박태용의 여동생 박선민(육소영 분)은 “나는 TV속 오빠 보면서 박수칠 수 없었다. 기뻐할 수 없는 내가 미우면서도 오빠가 원망스러웠다”면서 “오빠의 정당한 대가가 왜 욕심이냐. 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거, 눈에 보이는 거 가지면 안되는 거냐”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태용은 “내가 그걸 욕심내면 싸울 수 없다”면서 “우리가 양심, 연민까지 잃으면 슬프지 않냐”고 동생을 달랬다.

박태용은 총선 출마를 제안받았다. 그들은 가난을 콘셉트로 여겼고, 태용은 “제가 무슨”이라며 거절했다. 태용의 사무실로 온 박삼수는 “어제 방송에서한 기부쇼 출마를 위한 거냐”면서 둘이 함께 썼던 계약서를 내밀었다. 과거 태용은 “길게 같이 가자. 보상금 함께 나누자”고 했던 것. 삼수는 “과정 생략하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냐”면서 제 손으로 계약서를 찢어버렸다.

“나도 돈 갖고 싶다. 그런데 포기했다”는 태용에게 삼수는 “돋보이려고 한 거 아니냐. 변호사라 아무때나 돈 벌 수 있으니까 버릴 수 있는 거다. 여태까지 목욕탕에서 때미는 엄마한테 돈 꾸는 나는 뭐냐”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김두식에게 전화가 왔고 삼수는 “야 다시 한번 말해봐 새끼야”라며 급격하게 화를 냈다. 전화를 바꾼 태용에게 김두식은 “수임 계약을 해지하겠다.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통보했다. 그의 뒤에는 양아치 뿐만 아니라 김병대가 있었다. 망연자실한 태용의 표정을 보며 삼수는 “이렇게 되니까 좋냐. 이런 거 원했냐”고 소리를 질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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