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하준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 고군분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함숙진(이승연 분)이 우지환(서하준 분)을 내쫓았다.
이날 우지환은 연락 두절인 안경선(윤복인 분)을 찾기 위해 마지막 통화자인 남흥식(장항선 분)을 찾아갔다. “저희 어머니와 통화하지 않으셨냐. 어떻게 아십니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알고 싶다”는 지환의 말에 흥식은 “별 말 없었다”면서 경선이 돈을 빌리러 왔던 것처럼 뉘앙스를 풍겼다.
함숙진은 “네가 한 일로 합의금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지만, 흥식은 “왜 쓸데없는 말로 사람을 우습게 만드냐”고 타박했다. 남태희(강별 분)는 지환에게 “내가 뭘 아는 것 같다”면서 흥식의 전화 통화를 엿들어 알게 된 우편함에 대해 전했다.
숙진은 자신이 숨긴 경선이 치매라는 사실에 “하늘이 도왔네. 깨어나도 아무 문제 없겠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내 새끼는 내가 지킨다. 천벌도 피해가게 만들 거다. 태형(정헌 분)이를 위해서라면 지옥불에라도 대신 들어갈 거”라며 욕망을 드러냈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엄마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지환을 챙겼다. 주홍을 찾아왔다가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태형은 씁쓸하게 돌아섰고, 우연히 마주친 우민영(윤아정 분)에게 “너네 엄마 없어졌다며? 그럴 줄 알았으면 너한테 시간 낭비 안 했지. 순전히 우지환 엿 먹이려고 시작한 일이다. 우지환 완전히 돌아버리게 오늘 일 동생한테 전하라”고 말했다.
주홍의 아빠인 백상구(박충선 분)는 잔뜩 술에 취해 영문 모를 돈을 가져왔다. 숙진은 지환이 사는 집 건물을 통째로 매입해 이들 가족을 내쫓았다. “엄마가 이 집으로 돌아올 거다. 보증금 올려서 재계약 해달라”며 지환이 고개숙여 부탁했지만, 아들 앞을 가로막는 지환이 멀리 사라지길 바라는 숙진은 “그 건물 부술 거다. 헛수고 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지환은 예상대로 사법고시에 합격했지만, 엄마를 찾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에 태형이 사법연수생 대표로 선서를 하게 됐다. 숙진은 “그 여자 사고가 전화위복이 됐다”며 “네 앞길 가로막는 건 엄마가 다 치워줄 거다. 걱정말고 쭉쭉 뻗어나가라”고 뿌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우지환이 병원에서 “빨리 와달라”는 전화를 받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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