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꽤 오랜 시간동안 비어있던 ‘주간아이돌’ 정형돈의 빈자리가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EXID 하니가 ‘주간아이돌’의 새로운 MC로 데프콘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형돈이 돌아오면 MC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한시적 아닌 한시적 MC자리, 맞춤옷처럼 잘 어울리는 남매MC의 탄생이었다.
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새로운 MC가 된 김희철과 EXID 하니의 황금인백 특집이 펼쳐졌다. 엑소 수호에게 전화를 건 김희철, 빅스 켄에게 전화를 건 하니를 시작으로 황금인맥 특집이 문을 열었다. 김희철의 친구로 비스트 용준형과 씨스타 보라, 하니의 친구로 EXID 솔지, 갓세븐 잭슨이 ‘주간아이돌’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미 돈사돌로 ‘주간아이돌’ MC 자리를 경험한 바 있는 김희철은 “당시 녹화 이후 돌아가면서 ‘나 왠지 ‘주간아이돌’ MC할 것 같다‘는 예상을 했었다”라며 “정형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프로그램을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언제라도 정형돈이 돌아온다면 이 자리를 내어줄 준비가 돼 있다”라며 열린 마음으로 ‘주간아이돌’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두 오빠의 소개로 씩씩하게 등장한 하니까지, MC 삼남매가 탄생됐다. 김희철과 하니의 지장까지 찍은 ‘MC 근로계약서’까지 작성하고, 제대로 ‘주간아이돌’의 시작을 알렸다.
친한 연예인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간아이돌’ MC가 된 것을 축하받기로 한 두 사람. 김희철은 먼저 엑소 찬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이어 수호가 전화를 받아 세 사람을 축하해줬다. 독특한 추임새로 하니의 전화를 받은 켄 또한 빅스의 컴백때 ‘주간아이돌’을 찾을 것을 약속하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김희철 하니의 친구특집. 김희철의 친구로 비스트 용준형과 씨스타 보라, 하니의 친구로 EXID 솔지와 갓세븐 잭슨이 함께했다. 시끌벅적한 인사 시간이 끝난 후 친구 넷은 흥겨운 댄스타임으로 ‘주간아이돌’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새롭게 합류한 두 MC는 친구들과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김희철의 팀명은 철보용, 하니의 팀명은 우리하니. 두 팀은 깜찍한 구호 외치기에 이어 응원가 대결까지 펼쳤다. 가장 어색해 보였던 용준형은 의외의 열심인 모습으로, 우리하니의 잭슨은 시종일관 발랄함과 엉뚱함으로 재미를 더했다.
이어 새MC들의 장점 맞추기 시간이 펼쳐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장점부터, 마치 적은 것을 지켜본 듯 자세한 내용까지, 훈훈하고도 웃음이 만발하는 시간이었다. ‘눈 가리고 냠냠’ 코너는 친구들이 안대를 쓰고 두 MC에게 음식을 배달해야 하는 시간. 망고빙수와 타로빙수, 짜장면까지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옷과 얼굴에 음식을 묻히고, 망가지는 두 MC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다.
마지막 게임은 3인 4각 게임. 이 게임까지 승리를 거둔 하니팀은 최종 게임에서 승리를 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선물은 앞서 만난 역술가 퀴니와의 1:1 상담, 우리하니 팀은 즐겁게 역술인과 대화를 나눴고, 급한 스케줄이 있던 용준형은 먼저 인사를 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그렇게 김희철 하니의 첫MC 도전은 마무리됐다. 김희철과 하니가 정형돈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새 MC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한 시간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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