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 비(정지훈)이 부모 사기 논란과 관련해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확인되는 채무 금액에 대해선 전액 변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28일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해 당사자인 비의 모친이 이미 고인이 되신지라 정확한 사실관계의 진위여부를 확인코자, 당사 대표와 비 부친이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입장을 열었다.
하지만 레인컴퍼니 측에 따르면, 만나는 자리에서 차용증은 물론 약속어음 원본을 확인하지 못했고, 해당 장부 역시 집에 있다며 확인받지 못했다고. 피해 주장 당사자가 비 측에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레인컴퍼니 측은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비는 상대 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 한에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인이 된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 알렸다.
앞서 지난 26일 온라인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비의 부모가 1988년 자신의 부모에게 2500만 원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비 아버지 이름이 적힌 약속어음도 공개했다.
또한 청와대 공식사이트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후 피해자 측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비의 집앞에서 그 가족을 만나 호소했지만 ‘뭐하는 짓이냐’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비 소속사 측은 27일 오후 “현재 저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상대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와 관련된 내용이라 빠른 시일 내 당사자와 만나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정확히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 측은 비 아버지와 만났고, 인터뷰를 통해 금액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에 제기된 글에 대한 레인컴퍼니의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레인컴퍼니입니다.
당사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과 관련하여 당사자인 비의 모친이 이미 고인이 되신지라 정확한 사실관계의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코자, 당사 대표 와 비 부친이 상대 측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허나, 만난 자리에서 차용증은 없었으며, 약속어음 원본도 확인하지 못하였고, 해당 장부 또한 집에 있다며 확인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하였습니다.
결국,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비 는 상대 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에서, 비 본인이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입니다.
다만, 피해 주장 당사자 측의 인터뷰 와 거론되는 표현(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들로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버지, 특히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 및 그의 가족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민. 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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