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할 말은 하는 여자. 을 앞에서도, 갑 앞에서도 당당한 슈퍼 갑 이요원. 그의 갑질에는 그 누구도 반격할 수 없는 정의로움이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러블리 코스메틱에 접근한 이지상(연정훈 분)을 찾은 옥다정(이요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옥다정은 이지상에게 “러블리를 건들지 말고 떠나라”고 말했지만 이지상의 마음은 굳건했다.
이지상의 전 부인 옥다정.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걸까. 옥다정은 이지상이 어떤 사람인 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의 접근을 걱정했다. 옥다정은 이지상의 악행 때문에 거래처 사장님이 자살까지 한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
옥다정은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을 끔찍히 아꼈다. 그랬기에 그들이 다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옥다정은 제품의 히트로 한 순간에 갑이 된 직원들에게 “뇌물, 접대는 절대 받지 말아라”고 신신당부했다.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이를 명심했다. 숱한 유혹이 있었지만 어렵게 이를 뿌리쳤다. 하지만 을들의 손짓 역시 갈수록 세차졌다. 그들은 이들이 거절할 수 없게 뒤로 뇌물을 보냈고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뇌물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는 모두 이지상이 꾸며낸 일. 이지상은 이를 빌미로 구조조정을 할 계략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뒤늦게 옥다정의 귀에 들어갔고 옥다정은 뇌물을 바친 이들을 한 데 불러 러블리 직원들이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 이어 “독점은 없다. 러블리 코스메틱은 모든 곳에 입점할 것이다. 이가 싫다면 계약은 없다. 다른 업체들과 계약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옥다정은 시원하게 직원들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이후 옥다정은 러블리 직원들에게 “당신들에게 깨진 내 신뢰는 어떡할 것이냐. 언제나 그 한번 때문에 쉬워진다는 것 모르냐. 누군 태어날 때부터 갑으로 태어나는 줄 아느냐. 처음엔 다 당신들처럼 시작하는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옥다정의 말 때문에 러블리 직원들은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더 큰 폭풍이 몰아쳤다. 이지상은 러블리 코스메틱의 인사권까지 쥐락펴락했다. 결국 러블리 코스메틱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가만 있을 옥다정이 아니다. 옥다정은 결국 이지상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갑질에도 정당한 이유가 있는 옥다정. 그의 ‘센’ 모습들은 뿌리깊은 악질 갑들을 처단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옥다정은 누구보다 을들을 생각하는 정의로운 이었다. 매회 사이다 발언들로 깊은 교훈을 남기는 옥다정. 갑들에 맞서는 그의 활약이 속 시원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욱씨남정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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