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역대급 흥행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개봉 첫날 72만8006명을 동원하며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이틀째 누적 관객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객들을 사로잡은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1. 마블 변했다…히어로 공식 뒤엎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불의와 타협이 절대 불가한,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인 슈퍼 히어로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를 시빌 워 스토리의 중심으로, 한때 친구였고 동료였던 어벤져스 간의 갈등을 다룬다.
특히 히어로가 능력을 발휘해 빌런을 물리친다는 스토리가 아닌, 각자의 신념과 철학의 충돌로 벌어지는 대결을 다루며 히어로 영화의 뻔한 공식을 뒤집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두고 슈퍼 히어로들이 기존 성향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가장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 애국심 강하고 순종적인 군인 캡틴 아메리카는 쉴드의 부패를 직접 겪으며 슈퍼 히어로 등록제에 반대의 입장을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캐릭터 반전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극적인 재미를 부여한다.
#2. “지금까지 마블 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금까지 마블 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전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관객들을 더욱 만족시키는 두 번째 요소.
어벤져스 시리즈를 능가하는 마블 슈퍼 히어로 군단은 극의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의 향연을 펼치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어벤져스 군단은 무예를 바탕으로 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선사하며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적 흐름까지 담아낸다.
특히 눈 여겨 볼 장면은 슈퍼 히어로들이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으로 나뉘어 맞부딪치는 대결 장면. 마블 히어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들은 영화를 제작하기 일년 전부터 로케이션 장소를 물색, 독일의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을 섭외했다. 4주간의 긴 준비 기간을 거쳐 촬영된 대결 장면은 거대하고 압도적인 공간 속에서 새롭고 신선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3. 마블 역사상 최다 히어로 등장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팬들 사이에서는 ‘어벤져스 2.5’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히어로들의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려 12명이라는 마블 역사상 가장 많은 히어로들은 한층 강력해진 모습과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캡틴 아메리카의 둘도 없는 친구 버키이자 세뇌 당한 인간 병기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이번 시리즈에서 기억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며 팀 캡틴의 일원으로 합류할 윈터 솔져는 캡틴 아메리카와 케미를 발산, 팬들을 설레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마블 대표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두드러지는 활약도 주목할 만한 부분. 한층 더 강력해진 액션과 매력을 선보일 이들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극장가에 강렬한 여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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