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택시’가 최초에 최초를 시청자에 선사했다. 지코와 자이언티의 최초 동반 출연, 여기에 두 사람이 라이브로 불러주는 ‘유레카’까지, 깜짝 놀랄 밤이었다.
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힙합 시대 음원 재벌’ 특집으로 지코와 자이언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코와 자이언티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지코가 블락비로 데뷔했던 당시, 자이언티의 노래를 듣고 반해 그에게 트위터 멘션을 보냈다는 것.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사이까지 발전했고, ‘택시’에도 함께 탔다.
두 사람만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은 ‘택시’가 처음이라고. ‘택시’에서는 두 사람의 흥겨운 힙합 이야기가 펼쳐졌다. ‘쇼미더머니4’ 프로듀서 출신 지코는 “일본에서 블락비로 활동할 당시에 ‘쇼미더머니’ 촬영을 했었다”라며 “당시 내 정체성에 혼란이 왔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로 함께 하게 된 자이언티는 “내게 화를 돋우는 사람이 있다면 싸우지 않고 ‘축복송’을 불러주겠다”라며 지코와는 상반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택시’ MC 이영자 오만석은 거친 힙합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전부 소화하는 다재다능 대세남 지코와 작사 작곡은 물론 피처링 받고 싶은 가수 1순위에 이름 올린 자이언티에게 히트곡 배틀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노래를 주고받았고, 잠시 지코가 머뭇거렸지만 끝없이 이어졌다. 결국 이영자는 “그만하자”라고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이어 음원 수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두 사람 모두 “억대로 벌었다”라고 밝혔고, 자이언티는 “어머니께 대형 자동차를 선물했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커플 시계를 선물했다”는 말로, 지코는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은 집안의 빚을 갚는데 썼다. 내가 번 돈을 나를 위해 쓴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노래방 습격사건까지 벌인 이들은 야식을 함께 먹으며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하고 싶다”는 지코와 자이언티는 사랑과 얽힌 자신의 노래에 대해서도, 이상형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털어놨다.
흥겨움부터 솔직함까지, 자이언티와 지코의 매력이 한가득 담긴 ‘택시’ 였다. 두 사람의 탑승에 ‘택시’는 흥겨움으로 들썩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택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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