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의 우여곡절 궁궐 생활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는 궁궐 탈출에 실패한 후 이영(박보검 분), 김윤성(진영 분)과 얽히게 되는 홍라온(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온은 이영과 마주치는 바람에 내시 신체검사를 앞두고 출궁에 실패한 바. 라온은 우여곡절 끝에 내시 신체검사와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이영 역시 스스로를 별감, 내관이라고 능청스럽게 말을 바꿔가며 라온을 궁궐에 붙잡아두려 했다.
그런가 하면 윤성은 지붕 위에서 떨어진 라온을 품에 안으며 묘한 기류를 풍겼다. 윤성은 라온에게 “진짜 내관이 맞냐. 내관이 이렇게 고운 건 반칙 아닌가”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라온에게 이성의 느낌을 받은 것.
이영은 김헌(천호진 분)의 잔치를 찾아 “백성이 가난한 게 어찌 관리들 탓이냐. 나랏님 탓 아니겠나”라며 분위기를 망쳤다. 때마침 윤성이 이영에게 술 한 잔을 달라 간청하며 “더이상 우리는 동무가 아니냐”라고 이영과 은근한 기싸움을 벌여 앞으로 라온을 두고 두 사람이 펼칠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을 위로하는 라온의 모습도 그려졌다. 라온은 “난 배고픈 적 없다”라는 이영에게 “나는 마음이 제일 부자”라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이영에게 닭백숙을 건넸다. 라온의 넉살이 냉혈한 이영의 마음을 흔든 순간이었다.
방송 말미엔 라온이 이영이 세자임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은공주(정혜성 분)는 자신이 받은 연서가 라온이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자신을 능욕했다는 이유로 라온을 죽이려 했다. 이때 이영이 나타나 라온의 목숨을 구한 것. 과연 앞으로 이들 앞에 어떤 궁궐 로맨스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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