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흔적조차 남지 않은 이별을 곱씹는 남자가 달라졌다. 봄이 왔기 때문일까. 그 저음마저도 산뜻해졌다. 첫 만남에 사랑까지 번져가는 그런 로맨스가 시작됐다.
가수 김동률이 27일 오후 6시 새 싱글 ‘그럴 수 밖에’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밝게 풀어낸 ‘그럴 수 밖에’는 김동률의 저음으로 밝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스트링 오케스트라 없이 플롯, 프렌치 혼 등의 간편한 구성으로 편곡됐다.
‘그럴 수 밖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사랑을 운명으로 확장시켰다. 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김동률 표 로맨틱 고백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날의 나는 잠이 덜 깨서 평소에 타던 버스를 놓쳤고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왜 배는 고프고”로 시작된 ‘그럴 수 밖에’는 한 편의 드라마 혹은 영화처럼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딱히 좋지 않은 순간에 마주한 상대와 예상하지 못한 인연을 맺었다. 우연이었지만, 그 역시도 운명이었다는 게 김동률의 설명. 불쑥 튀어나온 찰나의 용기 덕에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첫 데이트로 사랑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이라는 건 그럴듯한 시작이 있지 우린 모를 수밖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우리 이야기이니까,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이라는 건 그 모든 게 다 예외니까 그래 그럴 수밖에 첨부터 우린 그렇게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니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뮤직팜(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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