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결국 시크릿도 완전체가 붕괴됐다. 꾸준히 불거진 소문은 사실로 전환됐다. 멤버 한선화는 배우로 전향하는 동시에 시크릿에서 탈퇴한다.
26일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선화의 계약 만료 및 탈퇴를 공식화했다. 2009년 데뷔한 한선화는 오는 10월 13일부로 소속사와 그룹을 떠난다.
하지만 시크릿 다른 멤버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시크릿은 3인체제로 유지, 그룹 및 개별 활동을 병행한다.
한선화의 그룹 탈퇴 관련 소문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업계에 파다했다. 한선화가 걸그룹 활동에 뜻을 두고 있지 않으며, 배우로 활동만 고집한다는 것. 이 때문에 직접 배우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는 정황까지 알려졌다. 게다가 시크릿은 2014년 8월 이후 완전체 앨범은 중단됐다.
시크릿은 2009년 ‘I Want You Back’으로 데뷔한 후 ‘매직’ ‘마돈나’ ‘포이즌’ ‘샤이보이’ ‘별빛달빛’ ‘유후’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도 시도했다. 현지 팬덤을 통해 투어도 진행할 수 있었다.
동시에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 한선화는 솔로앨범 및 드라마 출연으로 개별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런 가운데 한선화는 노래보다 연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시크릿의 새 앨범 발매보다 차기작 선정에 더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선화는 2015년 4월 종영된 MBC ‘장미빛 연인들’ 이후 연기활동은 없다.
3인조로 축소된 시크릿은 또 한 번 아이돌 그룹의 유효기간 ‘7년’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미쓰에이, 포미닛, 비스트, 투애니원이 모두 원년 멤버를 잃었다. 특히 걸그룹이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애프터스쿨, 티아라, 에프엑스, 걸스데이, 에이핑크 역시 멤버들의 이탈과 합류를 경험했다. 2010년 데뷔한 씨스타만 멤버 탈퇴 없이 그룹이 존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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