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열두 소녀가 보컬력을 마구 발산했다. 그리고 다섯 소녀로 압축돼 또 한 번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걸스피릿’ 1대 최종 우승은 스피카 보형의 몫이었다.
27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 시즌1의 TOP5 파이널 공연이 펼쳐졌다. 그동안 미션 합산으로 러블리즈 케이, 오마이걸 승희, 스피카 보형, 베스티 유지가 A조와 B조의 1위와 2위로 올랐다. 와일드 카드로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뽑혔다.
4개월 동안 다양한 미션곡에 도전했던 다섯 소녀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인지도를 높여 광고 모델로 선정됐고, 시구도 했으며, 무엇보다 무대에 설 수 있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스피카 보형이 타샤니의 ‘경고’를 선곡했다. 보컬과 랩을 오가며 보형의 파워 넘치는 무대가 펼쳐졌다. 두 번째 무대는 베스티 유지가 올라 이효리의 ‘유고걸’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펼쳐냈다. 과감한 퍼포먼스와 압도적 성량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 번째 무대는 러블리즈 케이가 이승철의 ‘서쪽하늘’로 꾸몄다. 목 상태가 좋지 못해 아쉬워했던 케이는 결국 무대 후 눈물을 보였다. 네 번째 무대는 오마이걸 승희가 맡았다. 승희는 마이클잭슨의 히트곡 3곡을 선곡, 메들리로 엮었다. 춤과 안무를 모두 소화한 덕에 그루들을 기립시키기도 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올랐다. 박선주의 ‘귀로’를 택한 소정은 이별 발라드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 결과 보형이 84점으로 전반전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첫 등장한 보형이 제시 J의 ‘Who You Are’을 선곡해 매혹적인 보컬 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유지가 이승환의 ‘천일동안’으로 에너지를 쏟아냈다. 케이는 자우림의 ‘일탈’로 인형에서 열광적인 록커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승희는 어쿠스틱 메들리로 보컬의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소정은 부활의 ‘희야’로 애드리브를 폭발시키며 관객들을 흡입시켰다.
전반전과 후반전 점수 합산 결과 ‘걸스피릿’ 우승자는 스피카 보형으로 결정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JTBC ‘걸스피릿’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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