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동양인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한다는 것. 이기홍이 그 책임감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LA편에선 이기홍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기홍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다. 그는 동양인 배우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물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데 대해 “진짜 운이 좋았다. 수없이 캐스팅 디렉터를 찾아갔다. 매번 고배를 마시던 중 디렉터가 먼저 제안을 해왔다. ‘메이즈러너’의 주인공 역으로.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기홍은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4위에 등극한 바. 이기홍은 이에 대해 “난 되게 싫었다. 부끄러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기홍은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동양인들에겐 중요한 일이었더라. 동양인이 섹시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자랑스럽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이기홍은 할리우드 활동 중에도 한국 본명을 유지하는데 대해 “어릴 때부터 써온 내 이름이니까. 역사에서도 유명한 작가와 클래식 작곡가들의 이름이 어렵지만 모두가 기억하지 않나. 내가 한국이름을 써서 잘되면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줄 거다”라며 그만의 철학을 밝혔다. 이기홍은 “보통 미국에 오면 영어이름으로 바꾸는데 난 그게 정체성을 잃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신도 보였다.
이기홍은 결혼 3년차 유부남이다. 이기홍은 “아내는 내 초등학교 동창이다. 대학졸업 후 다시 만나게 만나 연애 후 결혼하게 됐다”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기홍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뭔가?”라는 물음에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니까. 날 좋아하는 게 유명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봐서 좋아해준 거니까”라고 답했다.
유쾌한 웃음과 인간미가 넘친 시간. 양세형은 “할리우드 스타라는 걸 잊었다. 너무 인간답다”라며 이기홍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새 사부 신애라가 출연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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