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손담비가 배우로서 고민을 털어놨다.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의 손담비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 손담비는 SBS ‘드림’으로 연기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6월 영화 ‘탐정:리턴즈’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배반의 장미’로 스크린 주연 데뷔식을 치렀다.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에서 남다른 사연의 미스터리한 여인 미지 역을 맡았다. 미지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지만 매번 사랑에 실패한 인물. 손담비는 대담한 연기로 극에 활기를 이끌어나간다.
2010년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연기 9년차인 손담비는 “가수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지워질 순 없을 것 같다. 다만, 내 연기를 그대로 봐주시길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손담비는 “처음 연기할 때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아예 가수 생활을 안 하겠다고 회사에 얘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연기와 가수를 같이 하는 것”이라면서 “그 꿈이 이뤄지려면 연기로 조금 더 가가가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손담비는 “대중은 나를 차갑게 보는 것 같다.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인사하지 않으면 싸가지 없어 보인단 얘길 하시더라. 어느 순간부터 엄청 심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담비는 “이른바 ‘업신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가수할 때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려다 찰나에 찍힌 사진이다. 실제 모습과는 다르다. 안타깝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배반의 장미’는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이 출연했다. 10월 1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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