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복귀한 이영애.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늘(26일)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이하 ‘사임당’)이 베일을 벗는다. ‘사임당’은 2년 만에 빛을 보는 작품.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이영애에게 ‘사임당’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의 복귀작. 아무래도 사극이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이영애는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임당을 통해서 대장금을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라면서 “저도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미혼이었을 때 대장금을 표현했을 때와 엄마와 아이로서 사임당 표현할 때 연기 색이 달라지고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임당’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신사임당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박은령 작가는 ‘워킹맘’에 초점을 맞췄다고. 조선시대에 엄마가 아닌 예술가로서 삶이 중요했던 사임당의 모습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도 이 점이 좋았다면서 “우리가 아는 사임당이 아니라 그 시대의 여류화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러분이 아시는 단아하고 조신한 모습 뿐만 아니라, 불 같고 열정적인 사임당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로만 기억되는 사임당의 사랑은 신선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송승헌이 연기하는 이겸은 창조된 인물이다. 두 사람이 보여줄 로맨스 연기가 궁금증을 모은다. 송승헌은 “이영애 선배가 먼저 캐스팅되고 저한테 대본이 왔다. 이영애 선배와 연기 상상도 못했다. 아시아를 넘어서 여신이신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다는 데 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선배님의 13년 만의 복귀작인데, 믿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승헌은 이영애와의 케미스트리가 만점이라면서 설레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이다. 이전의 사전 제작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는 잘 됐지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화랑’ 등의 성적표는 썩 좋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되는 ‘사임당’의 어깨는 무겁다. 대중 역시 기대와 우려의 반응을 함께 쏟고 있다.
이영애는 과연 ‘사극 여신’의 위엄을 확인시켜줄까. ‘사임당’은 오늘(26일)1,2회가 연속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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