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망해서 더 재밌다. ‘런닝맨’ 유재석 이광수 특집이 이색 결말을 맺었다.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유재석 대 이광수 미션이 펼쳐졌다.
도둑으로 분해 런닝맨들의 옷을 훔쳐라. 이 미션을 부여받은 유재석과 이광수가 발로 뛰었다. 그런데 김종국의 옷을 훔치던 이광수가 현장에서 하하에게 들켰다. 하하는 “너 뭐하냐? 아무리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잖아”라며 의아해 했고, 당황한 이광수는 그대로 해명 없이 줄행랑을 쳤다.
그런 이광수를 지켜보며 유재석은 이번 미션이 망했다며 폭소했다. 유재석은 “이건 들킨 거잖아. 쟤 뭐하는 거야?”라며 기막혀했다.
이광수는 페이크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으나 뒤따라온 하하는 “무슨 연기를 그렇게 어색하게 하나?”라며 웃었다. 제작진에겐 “망한 거지?”라고 물었다.
결국 이광수는 “시청자 여러분 죄송하다. 난 틀렸다. 난 망했다. 다음 주 내 특집을 기대해 달라”고 시청자를 향한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미션은 멈추지 않았다. 레드벨벳이 중간 합류해 커플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이광수와 유재석의 미션 역시 하나로 좁혀졌다. 송지효의 옷을 훔치면 이들의 미션은 끝이 난다.
레이스 앞서 이광수는 파트너 예리에게 “미안한데 다 우리를 공격할 거다”라고 미리 예고를 했다. 그 말대로 런닝맨들의 추격이 이어졌고, 모두가 탈락하며 하하와 아이린이 우승자로 등극했다.
그 사이 유재석은 마지막 남은 송지효의 옷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송지효의 로커로 간 이광수는 텅 빈 내부를 보고 절망했다. 이광수는 “진짜 나 망한 건가?”라며 한탄했다.
이미 이광수의 정체를 간파한 멤버들은 깜짝 놀랄 준비를 하며 사물함으로 갔다. 이제 도둑들이 놀랄 차례. 각자 옷을 찾아 갈아입어야 한다는 미션이 내려진 것이다. 멤버들이 사냥을 준비하는 사이 이광수는 옷을 갈아입고 숨었으나 곧 체포됐다.
그제야 멤버들도 유재석의 존재를 알게 됐다. 유재석은 버티기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이번 미션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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