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릴 박보영의 하드캐리 콩가루 패밀리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오는 2월 24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13일 특별해도 너무 특별한 박보영의 ‘도봉순 패밀리’ 심혜진, 유재명, 안우연의 모습이 오픈됐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다.
박보영이 분할 도봉순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희귀 캐릭터.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드라마 제목 그대로 힘 센 여자다. 도봉순의 괴력은 집안 대대로 모계 승계로서 X염색체에만 그 힘이 유전된다. 행주대첩에서 돌을 날라 왜놈을 물리친 기개가 호방한 ‘걸크러쉬’의 원조 박개분이란 여인의 후손으로, 도봉순 역시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의 힘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외강내강 아무도 못 건드리는 천하무적 ‘쎈 언니’이자 봉순 똘기의 본류인 엄마 황진이 역은 심혜진이 맡았다. 모계혈통으로 승계된 괴력으로 역도선수로 활약했던 황진이는 힘을 남용한 탓에 괴력이 사라진 후 레슬링 선수였던 도칠구(유재명 분)와 결혼한다. ‘도봉순 패밀리’의 절대 갑(甲)이자 말보단 주먹, 주먹보다 발이 먼저 나가는 ‘막가파’로 남편을 머슴처럼 부리며 인생 재미나게 사는 인물. 봉순이 데려온 민혁(박형식 분)이 맘에 들어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호시탐탐 과한 계획을 세우며 때를 노린다.
‘욱씨남정기’에 이어 이형민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유재명은 주눅 들기가 특기인 도봉순의 부친 도칠구 역을 맡았다. 레슬링 선수였지만 허리를 다쳐 지금은 호두파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짠내 폭발’ 가장이다. 늘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아내 황진이의 눈치를 보느라 인생이 구리구리하지만, 딸 도봉순과는 친구처럼 지내는 친근한 아빠다. 어떤 역이든 특유의 능청 연기로 극의 깨알재미를 선사하는 유재명과 심혜진이 선보일 남다른 케미는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여기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만찢남’ 안우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신예 안우연은 도봉순의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 도봉기로 분한다. 쌍둥이지만 ‘힘’과 ‘두뇌’라는 각기 다른 유전자 ‘몰빵’을 당한 도봉순과 도봉기. 두 사람의 극과 극 캐릭터도 흥미를 유발한다. 타고난 매너와 눈웃음으로 병원 내 간호사들 사이에서 인기폭발 마성의 남자로 박형식, 지수와 함께 여심 저격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멍뭉미를 뽐내며 뾰로통한 표정으로 만화를 보는 박보영과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는 도봉순 패밀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얼핏 보면 단란하고 평범한 가족이지만 제대로 된 베지밀(콩가루) 가족. 심혜진의 눈치를 보며 쓸쓸히 멸치 머리를 따는 유재명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소파에 누워 유재명의 무릎에 다리를 올린 채 TV를 보는 심혜진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도봉순 패밀리의 절대 갑(甲) 엄마 황진이와 매일 구박만 당하며 주눅 들기가 특기인 아빠 도칠구의 티격태격 코믹 케미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관계자는 “만났다하면 웃음 포텐 열연을 펼치는 도봉순 패밀리의 연기 시너지는 최강이다. 안방극장에 웃음과 비타민 활력을 불어넣을 활약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첫 방송에 앞서 미리 즐기는 ‘도봉순 커밍순’ 0회 스페셜을 17일 금요일 밤 11시에 특별방송 한다. 첫 방송은 오는 24일(금)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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