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커플상 못 받으면 어때요, 진정한 베스트 커플이 됐는 걸요.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진실 커플’로 연인 호흡을 펼친 배우 이동건·조윤희가 현실 커플이 됐다. 이제 막 시작한 이들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이동건도 지난해 티아라 지연과 관계를 정리한 시점이어서 조윤희 앞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 조윤희도 조심스럽지만 이동건에 대한 사랑을 감추기 어려웠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드라마 종영 무렵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 커플의 재미있는 점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남녀 주인공임에도 그해 연기대상의 베스트커플상은 받지도 못 하고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 했다는 사실. 당시 차인표·라미란과 현우·이세영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조윤희는 우수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에서도 베스트커플상에 대해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동건 오빠한테 감사합니다. 베스트커플상 후보에도 못 올랐지만, 오빠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동건은 종방연에서 KBS2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하며 “베스트커플상 후보에도 못 올랐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조윤희 씨에게 원망을 들었거든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조윤희는 이동건을 향해 “좋은 기회가 꼭 있으면 그때는 베스트 커플을 노려 봅시다”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동건·조윤희는 현실 커플이 되면서 보란 듯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지 못 한 한(恨)을 풀었다. 이들 커플에 대한 축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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