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가 진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달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채로운(박혜수)가 아버지(이한위)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로운은 은환기(연우진)와의 관계를 극도로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울분을 토했다. 언니의 죽음 이후 자신을 숨기고 책임감과 부담감만을 안고 살아야 했던 채로운은 눈물을 흘리며, 원망 섞인 말까지 내뱉게 됐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집에서 혼자서 분노를 키웠던 지난날이 아버지에 대한 울분으로 나타난 것.
특히 늘 밝게만 보이던 채로운이 숨겨온 어두운 감정들을 쏟아낸 연기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혜수는 아버지와의 대립을 피해왔기에 그때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리자 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채로운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후 짐을 싸들고 나선 채로운이 다시 은환기에게로 향했다. 은환기를 보자마자 차오르는 눈물, 그리고는 그의 품에 안겨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펑펑 울 때는 절절한 이 둘의 관계가 콧잔등을 또 한 번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캐릭터의 완벽히 녹아든 박혜수는 다양한 감정을 눈물로 표현했다. 원망과 분노에 들끓다가도 이내 현실에 좌절하며 아파했고 또 이런 고난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우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다가가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모두 풀어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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