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시계'(조현준 감독)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시계’는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16일(현지시각)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영화제 측은 “‘시계’는 시사성이 강한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병 진현호(류경수)가 군대 선임들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는 선임들로부터 학대의 수위를 감면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그에게는 더욱 심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계급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는 군대라는 공간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 사회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 역시 이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등장한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진현호는 밝고 순진한 여자 후배(하다영)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시계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촬영을 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시계’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고 과장 역할을 맡았던 류태호와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활동중인 신인 류경수와 영화 ‘시선사이’에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참여 했던 신예 하다영이 출연했다.
조현준 감독은 다큐멘터리 ‘Alive in Havana’ 할리우드독립영화제, 보스턴국제영화제, 맨해튼영화제 초청 다큐멘터리 ‘Transiam’ 토론토아시안국제영화제, 인도첸나이여성국제영화제 초청, ‘황색바람’ DMZ국제다큐영화제, 대구평화영화제 초청, ‘삐라’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산평화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배우 하다영, 류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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