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지석의 눈부신 역주행이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김지석이 MBC 새 월화 드라마 ‘노섹스 앤 더 시티’의 메인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을 논의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노섹스 앤 더 시티’는 35살의 ‘모태솔로’ 세 여자들이 사랑과 우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한예슬이 출연을 검토 중인 작품이다.
김지석 측은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단계이며 확정은 아니라 했으나, 논의만으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출연을 확정하게 되면 미니시리즈 메인 남자주인공은 김지석에게 최초나 다름없다.
20대 초반에 데뷔해 배우로서 연기력으로 크게 꽃을 피우지 못 한 그가 30대 후반에 배우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숱한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역할을 편식하지 않고 달려든 김지석의 끈기가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김지석을 이 같은 위치로 올린 데는 전작인 MBC ‘역적’의 연산군 역할이 한몫했다는 분위기다. 그간 주로 코믹하거나 평범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김지석은 역사적으로 센 캐릭터인 연산군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연산군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무엇보다 배우로서 김지석을 높이 평가하게 된 계기가 됐다. 잦은 예능 출연으로 소비된 이미지도 거뜬히 연기력으로 커버할 능력을 갖춘 배우라는 평가까지 끌어낸 김지석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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