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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군생활 기원” 마지막까지 빛난 윤두준 배려, 그리고 의리 [리폿@식샤3]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식샤님으로 드라마를 빛내주신 배우 윤두준 군의 건강한 군 생활을 기원합니다.”

지난 28일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임수미 극본, 최규식 정형건 연출)가 종영했다. 구대영(윤두준)은 이지우(백진희)의 고백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하며 열린 결말로 안방극장을 떠났다.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는 다양한 1인가구들이 따로 또 같이 함께 사는 리얼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끌벅적 요란법석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낸 드라마. 2013년 시즌1에 이어 2015년 시즌2까지 흥행했다. 이에 올해 시즌3가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에서 ‘식샤님’ 윤두준의 활약이 컸다. 먹방부터 로맨스까지 윤두준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됐기 때문. 시리즈의 연결 고리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이에 ‘식샤를 합시다3’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식샤를 합시다3’는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전개도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초반부터 지적 받았다. 백수지(서현진)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전개에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 교통사고 현장을 자세하게 담아낸 부분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기존 시즌과 달리 스릴러 장치가 없는 것도 아쉬움을 남긴 대목.

여기에 갑작스럽게 윤두준의 입영 날짜까지 확정되면서 ‘식샤를 합시다3’는 2부작을 축소한 14회로 조기 종영을 맞았다. 윤두준이 의무경찰시험(이하 의경)에 탈락하면서 ‘식샤를 합시다3’ 촬영 도중 현역 입대가 정해진 것. 윤두준의 나이가 서른 살로 더 이상 입대를 연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식샤를 합시다3’의 대본 수정은 불가피해졌고, 촬영 스케줄도 윤두준을 배려해 진행됐다. 윤두준은 지난 23일까지 촬영한 후 입대했고, 다른 배우들은 26일 모든 촬영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식샤를 합시다’ 측은 마지막까지 윤두준을 응원했다. ‘식샤를 합시다3’ 말미에 “식샤님으로 드라마를 빛내주신 배우 윤두준 군의 건강한 군 생활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윤두준의 사진이 함께 나온 것. 

‘식샤를 합시다’의 아이콘이 된 윤두준. 마지막은 아쉬웠지만,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진 의리와 배려는 빛났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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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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