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명작 ‘쉰들러 리스트’가 개봉 25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재개봉한다.
‘쉰들러 리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1,100여명의 유태인을 구해낸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 작품으로 당시 아카데미 12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주요 7개 부문을 휩쓴 화제작이다.
국내에서도 1994년, 35mm 프린트로 개봉해 언론과 관객의 만장일치 극찬을 얻었으며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스터피스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의 타이틀이기도 한 ‘쉰들러 리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유태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하여 작성한 명단을 의미한다. 리암 니슨이 나치의 만행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유태인들을 위해 용기를 낸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로 분해 진한 마음의 울림을 선사하며, 이 외에도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 등 믿고 보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쳤다.
개봉 25주년 기념 특별상영은 오는 1월 27일 UN이 지정한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과 맞닿아 있어 그 의미를 더하며, 디지털 버전으로 처음 상영될 뿐만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의 기념 메시지가 추가되어 영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25년 전 이 영화를 처음 개봉했을 때 전 오스카 쉰들러의 눈으로 역사의 어두운 한 시대를 재조명해보고 싶었습니다. 편견과 인종차별의 무서운 결과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만들고 싶었죠”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덧붙여 “이제 우리의 새로운 과제는 외국인 혐오 등 또 다른 불행의 역사가 반복되는 걸 막는 것입니다. 25년 전 ‘쉰들러 리스트’를 찍을 때 제 가장 큰 바람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진지한 대화 속에 사랑이 증오보다 강하다는 믿음을 나누는 것이었죠. 그 바람은 지금도 마찬가집니다”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쉰들러 리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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