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건모가 15일 경찰 피의자 조사에 응한 가운데,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출석했다는 의혹이 일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김건모의 차림은 즉각 온라인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건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가 “사건 당시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에 출연해 “(김건모가) 그 티셔츠를 방송에 입고 나올 때마다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주목 받을 것을 알면서도, 굳이 배트맨 티셔츠를 입은 의도가 무엇이냐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적극적으로 항변한다는 표시가 아니겠냐는 추측도 내놨다. 김건모는 평소에도, 배트맨 티셔츠를 즐겨 입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
한편, 판을 뒤집을 만한 반박도 화제다. 김건모가 입은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유튜브를 통해 “이 티셔츠는 2014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해 2016년만 특별 제작, 2017년까지 정품을 제작해 김건모에게 특별 판매했다”며 “고소인이 2016년 김건모로부터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김건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주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 가운데, 김건모도 A씨를 맞고소한 상황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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