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3대가 함께하는 벚꽃놀이. 백일섭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26일 KBS2 ‘살림남’에서 백일섭은 아들 내외와 첫 벚꽃놀이에 나섰다.
3대가 함께하는 첫 벚꽃놀이에 백일섭은 물론 가족들의 얼굴에도 기대가 가득했다. 특히나 며느리는 도시락도 준비했다며 “기대하시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는 백일섭의 ‘해피투게더’ 녹화를 앞두고 성사된 것이다. 이에 며느리는 유재석과 박명수를 볼 생각에 들떠 “사진 찍어도 되나? 난 안 찍어도 되는데 쌍둥이를 위해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대본을 통해 출연자 명단을 확인한 며느리가 일순 소리를 질렀다. 토니안 때문이다. 며느리는 과거 HOT의 팬. 이에 질투를 느낀 백일섭의 아들은 “난 핑클팬이었다”라 밝히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공원에 도착하면 쌍둥이들과 제니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에 백일섭은 “내 힘으로 쌍둥이를 보는 건 무리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오는 건 두 번째라 애들이 흥분했다”라고 밝혔다.
도시락을 먹으며 며느리는 나오니까 너무 좋다며 만족을 표했으나 백일섭은 “쌍둥이들 왔다 갔다 하지. 제니는 덤벼들지.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 자리에서 며느리가 물은 건 “만약 남편이 연기를 하면 어땠을까?”라는 것이다. 백일섭은 “성공했지”라 답했으나 정작 아들의 데뷔를 막은 이는 백일섭이었다.
이에 아들은 “배우, 가수의 꿈은 있었다. 그때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은 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해투’ 녹화를 위해 KBS 방송국을 찾은 백일섭은 감회에 젖었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성공에 대해 백일섭은 “배우로서 준비가 되기 전에 스타가 됐다. 나 밖에 몰랐다. ‘저런 사람은 안 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실수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백일섭은 또 “그런 착오가 있었기에 이 나이까지 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며 변화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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