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 노라조 조빈과 원흠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3년 6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사이다(CIDER)’를 발매한 노라조는 21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나투어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특히 이혁이 탈퇴하고 원흠이 합류한 후 첫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라조의 새 멤버 원흠은 중국에서 10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특히 원흠은 이혁을 꼭닮은 외모로 ‘쌍둥이설’까지 나왔다. 원흠은 “며칠 전에 이혁 형님을 봤는데 저와 많이 닮았더라. 거울 보는 것 같고 형님도 저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았다”고 인정했다.
조빈은 “저의 취향이 소나무라는 반응이 있는데, 일부러 이혁과 닮은 원흠을 뽑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빈과 원흠을 연결시켜준 사람은 노라조의 ‘카레’ 작곡가. 작곡가는 조빈에게 원흠을 추천했고, 목소리에 매료됐다고. 이후 얼굴을 확인한 후 원흠이 이혁을 닮아 놀랐다는 조빈은 인연이고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조빈과 원흠이 운명인 이유가 여기 또 있다. 이번 신곡 ‘사이다’는 ‘카레’의 마지막 가사인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에서 영감을 받아온 것. ‘카레’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사이다’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조빈은 탈퇴한 이혁과 불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혁이 솔로 록커 활동을 위해 팀을 나간 것이고, 현재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조빈은 “이혁에게 고맙다. 원흠을 만나고, 이런 자리가 마련되는 기틀을 만들어준 친구이기 때문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먼훗날 이혁과 원흠을 좌우로 두고 3인조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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