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그린피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21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류준열이 유례없는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호주의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라고 밝혔다.
류준열 역시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호주 산불 사태를 보면서 기후변화 문제의 중대성을 더욱 심각하게 느껴 그린피스에 도움을 보태게 됐다”며 “호주 산불은 전 세계의 문제이며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힘을 합쳐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채정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국장은 “며칠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일부 산불이 진화되긴 했지만, 동부지역 불은 대부분 꺼지지 않고 있고, 불에 탄 잔해들이 강과 호수에 대거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류준열 씨의 후원이 한국 시민에게 호주 산불 문제, 더 나아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지난 2016년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승선,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참여 등에 참여하는 등 환경 운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호주 산불은1100만 헥타르를 불태웠다. 이로 인해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400채가 넘는 집이 불탔다.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를 포함한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한 상태다.
화재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니콜 키드먼을 비롯한 세계 유명 연예인들이 구호 활동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한 바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호주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2009년 ‘검은 토요일 (Black Saturday)’의 44억 호주달러(약 3조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로 인한 연기로 오염된 공기가 바다 건너 뉴질랜드와 남미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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