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결국 신현준과의 그의 전 매니저의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3년 지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로에 대한 폭로 속에서도 직접적인 만남을 요청하는 등 화해 기류가 흐르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진실규명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배우 신현준 측이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최근 신현준으로 부터 13년 간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신현준이 최초로 출연한 육아 예능프로그램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며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앞선 13일 김 대표의 갑질 논란 폭로와 관련한 입장문을 전하며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신현준 배우의 가족 공개를 앞두고 배우의 가족뿐 아닌 프로그램 제작에 힘써주시는 다른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응하는데 매우 조심스럽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친구로 시작돼 매니저로 발전한 이들의 관계. 함께 작업하기도 했고 헤어지기도 했다가 다시금 한솥밥을 먹어가며 그렇게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이였다.
소속사 측은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해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면서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는 배우와 함께 일하는 13년간 부당 대우를 비롯해 욕설과 막말 등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그가 이번 선택을 한 이유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1994년부터 신현준과 일해 왔으며 로드 매니저부터 신현준이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월급은 2년 간 60만 원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계약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언을 일삼았으며 개인 세차와 장보기 등 신현준의 어머니의 무리한 요구도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신현준은 “13년간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긴 시간을 함께 한 인연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만남으로 인한 대화를 원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다양한 해명이나 반박을 내놓기 보다는 상대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대중에게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결국 진실 규명에 나섰다.
특히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를 둘러싸고 그에게 돈을 받지 못했다며 ‘빚투’를 제기한 사진작가 A씨와의 폭로전 역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이들의 진실 공방전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HJ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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