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이영자가 처음 듣는 매니저의 고충에 눈물을 보였다.
3일 전파를 탄 MBC 주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가 소백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매니저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가 속마음을 공개했다.
이영자는 “이렇게 오래 살아왔는데도 제일 힘든 게 인간관계다. 다가가면 너무 집착하는 것 같고 멀리하면 냉정하다 그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인간관계가 힘들어”라고 고백했다.
매니저는 이영자의 고백을 묵묵히 들어주었다.
이에 매니저는 “여행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다가 본인이 힘들었던 점들 말씀하셨을 때, 처음으로 속마음을 얘기하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한테 내색을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속 얘기를 하시니까 내가 뭔가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매니저 역시 고민이 있었다.
매니저는 “지인분들이 전화가 오면 바빠서 못받을 때가 있는데, 전화 한 번 안 받으면 문자가 오는 게, ‘TV에 나오더니 요즘 전화 안 받네’ 그러니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매니저는 “요즘은 그런 오해도 받는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나가시는 분들이 아는 척을 많이 해주시지 않냐. 근데 “쟤 인사를 안 하네?” 그러신다. 알아봐 주시면 좋은데, 저는 그 순간 땀이 난다. 그래서 모자랑 마스크를 자주 쓰고 다니는데, 그러면 ‘연예인 병 걸렸냐’고 한다. 그런 소리 안 들으려고 하는 행동인데, 그게 되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누구한테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 친한 친구들한테도. 너무 속이 상해서. 예상치 못한 일들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처음 듣는 매니저의 고충에, 영상을 보던 이영자는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진 이영자와 매니저. 매니저는 “앞으로 선배님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일하는 모습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영자의 힐링푸드인 송이버섯이 공개됐다.
소백산에 도착한 이영자는 송이버섯 향을 맡으며 감격했다. 이영자는 “양치질을 왜 해. 송이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영자는 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라면을 먹었다. 이영자는 연신 라면을 흡입했고, 매니저 역시 이영자를 따라 먹방을 선보였다.
설거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그릇을 말끔히 비운 이영자는 “2018년도 잘살아냈다”며 만족해했다.
매니저는 “이걸 먹으려고 서울에서 소백산까지 내려오신 이유를 이해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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