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나쁜형사’ 신하균이 이설과 박호산과의 협동 수사를 펼쳤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허준우 강이헌 극본, 김대진 이동현 연출)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15회 7.5%, 16회 9.4%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1%로 이설과 함께 있던 신하균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김건우에게 전화를 받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 신하균은 숨어서 자신들을 지켜보며 전화를 건 김건우의 위치를 찾으려고 애썼고,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김건우는 “너, 배여울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 시각 이설은 떨어뜨린 와인잔을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김건우 역시 신하균에게 “배여울이랑 나랑 공범이야”라고 밝히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 장면에서 시시각각 감정선이 바뀌는 신하균과 이설, 그리고 김건우까지 세 배우의 세밀한 감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를 주목시켰다.
이날 방송은 삐에로 조커 연쇄살인마가 살해당한 현장에서 은선재(이설)가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작됐다. 은선재는 우태석(신하균)을 향해 “나 아니에요”라고 말했지만, 살해 도구가 그녀의 비녀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범인으로 의심받기 충분한 정황이었다. 경찰서로 연행된 이후 전춘만(박호산)이 은선재를 취조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본 우태석은 그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은선재는 자신이 아닌 장형민(김건우)이 범인이라고 밝히면서 흥미진진함이 더해졌다.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삐에로 연쇄살인마의 피해자가 모두 목격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우태석은 그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라진 목격자의 행적을 뒤쫓던 도중, 우태석은 그녀가 누군가에게 또 다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됐다. 범인들이 다이아몬드 밀수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까지 단숨에 알아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우태석은 적대 관계인 전춘만과 뜻밖의 협동 수사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춘만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보관되어 있는 밀수품인 다이아몬드와 목격자를 교환하기로 한 우태석은 교환 현장에서 범인은 물론 전춘만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베테랑 형사다운 포스를 마음껏 뽐냈고, 그 결과 은선재의 결백을 증명해줄 유일한 목격자를 구출해낼 수 있었다.
우태석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춘만이 다이아몬드를 우태석이 가져갔다고 또 한 번 배신을 했기 때문. 하지만 우태석의 수사 덕분에 용의자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던 은선재가 도움을 자청했고, 두 사람은 환상적인 공조 수사 호흡을 선보이며 다이아몬드를 무사히 회수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우태석과 전춘만, 그리고 우태석과 은선재의 협동 수사가 빛을 발했다. 우태석이 원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건 수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협동 수사의 결과는 두 건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해 내며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우태석과 이설이 다이아몬드를 되찾고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은 흡사 히어로 무비 속 악당 퇴치 장면을 떠올릴 정도로 뛰어난 영상미를 비롯해 배경 음악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화끈함을 안겨줘 안방극장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나쁜형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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