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하용수가 별세했다. 향년 69세.
하용수는 5일 새벽 사망했다. 고인은 간암, 담도암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양주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투병 생활했다.
장례는 해외에 있는 가족이 도착한 뒤 6일 시작된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TV리포트와 통화에서 “고인의 빈소는 내일(6일) 4층 VIP실에 마련된다”고 전했다. 장지는 양주시 하늘계단이다.
하용수의 간암 투병 소식은 배우 한지일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화제를 모은 한지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용수가 간암 말기로 위독한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지일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친구 하용수의 소천 소식. 나쁜 놈 왜 먼저 가니”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1950년생인 하용수는 한양대 행정학과 졸업 후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신성일 주연의 영화 ‘혈류’를 시작으로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게임의 법칙’ 등 영화에 출연해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1970년대에는 디자이너로 변신해 1980년대부터 영화 의상을 맡았다. 춘사영화제,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기도 했다. 남다른 감각으로 패션 사업에 뛰어들어 닉스, 클럽 모나코 등을 성공시켰다.
1990년대 매니지먼트사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이른바 ‘하용수 사단’이라 불린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배우들을 발굴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고(故) 하용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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