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장혜진이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장혜진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서지혜 분)의 어머니이자 진취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지닌 평양 최대 규모 백화점의 사장 고명은으로 분해 열연했다.
17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를 통해 장혜진은 “고명은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감사했다”라며 “캐릭터가 살아 있는 글을 써주신 작가님, 생동감 있게 연출해주신 연출님,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신 촬영 감독님, 최선을 다한 여러 스텝분들의 열정과 노고로 촬영현장이 매번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특히 장혜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멋진 마무리를 했다”라며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선후배 동료 배우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앞선 방송에서 고명은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딸을 지키는 엄마의 면모를 보였다. 서단은 자신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구승준(김정현 분)으로 인해 슬픔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있던 상황. 그런 딸에게 “우리는 같이 이 기막힌 시간을 버텨낼 수 있다”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넸고, 복수해야겠다는 서단의 한 마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모든 힘을 보탰다.
딸을 향한 고명은의 애틋함은 리정혁의 어머니 김윤희(정애리 분)를 만나 파혼을 말하는 장면에서 더욱 면면히 드러났다. “우리 단이가 싫다고 해서 내가 이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한 번 사는 인생, 제 목숨보다 좋다는데 어떻게 이기냐”라며 서단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음을 고백했다. 덤덤하지만 무게감 있게 딸의 자존심을 지켜주려는 고명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우직하고 생활력 강한 소시민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던 장혜진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화려하고 색다른 평양 상류층의 모습을 맛깔스럽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와 드라마까지 연이어 흥행, ‘믿보배’ 기틀을 다진 장혜진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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