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대선 후가 더 기대되는 ‘SNL 코리아9’! 멈추지 말아 다오!
2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서는 문재수(김민교)와 안찰스(정상훈)가 오프닝 무대를 열며 화끈한 풍자를 예고했다.
전초전은 ‘엄카운트다운’이었다. 남북한 관계부터 최근 대선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세 등을 재치 있게 다루었다.
엄카운트다운의 8위는 AOA의 혜정이 평양 예술단 출신 AOG 아오지로 변신한 ‘수령머리’ 였다. 혜정은 “수령 머리 하고 트럼프 만나러 가, 뭔가 좀 자꾸 후달려요”, “수령 머리하고 핵 실험은 잊고 나 새롭게 태어날 거예요”를 열창했다.
3위는 레드준표(정이랑)이 차지했다. 그는 ‘홍후보 유후보’를 통해 당이 달라져 경쟁하게 된 유목민 후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모든 걸 다 준다고 해도 싫다 하는 유 후보, 보수 표 반 가져간 유 후보”, “주적은 다 똑같나봐” 등의 가사로 폭소를 유발했다.
2위부터는 더욱 강렬해졌다. MC정은(유세윤)은 송민호의 ‘겁’을 패러디 했다. 그는 “아바이,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수령이 되기엔 나 너무 어리고 여려”라며 MC일성과 MC정일에게 매달렸다.
대망의 1위는 안찰스(정상훈)의 ‘좋다고 말해’가 차지했다. 안찰스는 5년 전만 해도 관계가 돈독했던 문재수(김민교)가 자신을 외면하자 “지지율 높고 잘 생긴 넌 내게만 쌀쌀하게 군다”며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근데 5년 전 기억나? 넌 내가 좋다고 했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대미는 ‘위캔드업데이트’였다. 특별 기자로 최순실과 장시호를 흉내낸 최서운(김민교)와 안시호(안영미)가 등장했다. 최서운은 “(조카가) 바깥 공기 좀 마시고 싶다고 졸라서 데리고 나왔다”고 입을 뗐다. 신동엽은 “조카 분이 말씀 잘하는 그 분 맞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최서운은 2051년 국민연금 고갈 소식을 전했다. 안시호는 “그럼 우리 돈 없어서 진짜 다 죽는 거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최서운은 살짝 삼성동 2층 집에 대해 귀띔했다. 안시호는 이를 듣자마자 큰 목소리로 고래고래 외쳐, 최서운을 당황케 했다. 최서운은 “지지배 그걸 다 불면 어떻게 하냐”고 진땀을 뺐다.
‘미운 오리 프로듀스 1010’에서는 대선 후보들 간 있었던 토론 장면을 추억의 게임 ‘당연하지’로 패러디했다.
유목민은 문재수에게 대뜸 “예전에 센터가 되면 북한에 가서 콘서트 한다고 했냐”고 윽박질렀다. 문재수는 여러 차례 해명한 일에 대해 자꾸 묻는 유목민에게 “저희 기획사 매니저한테 물어보라”고 답했다.
문재수는 ‘허니문’, ‘항문’ 등의 유행어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허니문은 ‘허접한 니들보다는 역시 문재수’, 항문은 ‘항상 문재수’이란 뜻이다. 이에 안찰스는 “문재수 씨 유치하게 자꾸 이상한 줄임말 만들어 오시는데 문재수 씨를 위해서 3행시를 만들어 왔다. 허허허허 니히히히 문제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레드 준표는 안찰스의 유치한 행동에 대해 ‘초딩’이라고 못 박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9’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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