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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사업하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 게임 중독에 빠져 아내를 우울증에 걸리게 한 남편들이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네 아이를 양육하는데 150만 원으로 생활하는 아내의 고민이 그려졌다.
대기업을 때려치고 6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남편은 살림살이가 어려운 지경에 다다랐지만 가정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 공과금 지출이 얼마인지도 몰랐다. 가족은 남편의 사업과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수천만 원의 빚도 떠안았다. 무엇보다 아이와 아내의 건강 상태에 빨간불이 켜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를 듣던 이현이가 “그냥 혼자 사세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영자는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 아버지도 아버지 꿈을 위해 가족이 꿈을 포기했다. 나머지 가족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느냐. 아버지 짐을 어린 자식들이 짊어지고 수많은 수치와 모멸감과 배고픔을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냐”고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어머니한테 생활에 보탬이 되게 잠자지 말고 해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사연 주인공은 형부의 모든 것을 괜찮다고 하는 언니 때문에 고민인 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게임 중독에 빠진 남편과 이를 묵인하는 아내. 그러나 아내의 속은 썩어가고 있었다. 우울증을 느끼고 극단적으로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아내는 화병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남편 앞에서는 늘 ‘괜찮다’고 대꾸했다.
신동엽이 서운한 감정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이유를 묻자, 언니는 “내가 싫다고 할까 봐, 질려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 ‘내가 못난 건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햇다.
남편의 개인 빚 때문에 부업까지 하고, 추운 겨울에도 2시간 거리를 걸어다니는 아내. 아내는 “잠잘 시간 빼고 남편과 같이 있는 시간이 없다”며 “남편과 같이 저녁 먹고 같이 산책하는게 소원이었다. 근데 남편이 일찍 집에 안 들어오니 많이 서운하다”고 밝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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