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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이변無…송강호·나문희 주연상, ‘택시운전사’ 최우수작품상[종합]

김수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송강호, 나문희가 청룡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25일 오후 8시 40분부터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배우 김혜수와 이선균의 사회로 진행됐다. 큰 이변, 쏠림 현상 없이 무난한 결과였다.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가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진심의 연기로 천만 관객을 이끈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받았다. 송강호는 “그동안 상처와 고통 속에 살아온 많은 분이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잠시 했다. 오히려 관객들이 우리를 위로해줬던 것 같다. 기뻤고 따뜻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받았다. 이로써 나문희는 더 서울 어워즈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은 이후 청룡영화상까지 휩쓸게 됐다. 나문희는 “96세인 친정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친정어머님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린다. 동료들은 많이 가고, 나는 남아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다. 늙은 나문희에게 상을 주신 청룡영화상에 감사드린다”는 뭉클한 말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는 정치, 역사를 차치하고 우리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미안한 마음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트로피,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이를 ‘택시운전사’로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감독상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위안부 소재를 기발하게 비틀며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김현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현석 감독은 “나문희 선생님 축하하러 왔는데 내가 받게 됐다. 선생님 덕분이다. 결함이 꽤 있는 영화인데 좋게 봐주신 것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우리들의 부채 의식이 도움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범죄도시’로 오랜 무명 끝에 남우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오열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진선규는 “40년 동안 도움만 받으며 살아서 감사한 사람이 정말 많다. 어디선가 보고 있을 우리 아내(배우 박보경) 고생 많았다.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우리 친구들, 부모님 정말 감사하다. 코 세워준다고 계까지 붓고 있는 친구들이다. 정말 고마워”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더 킹’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김소진은 “내 경험에 비해 큰 상을 주셔 감사하다. ‘더 킹’의 모든 스태프, 배우들, 한재림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인남우상은 ‘형’의 도경수가 받았다. 도경수는 ‘형’에서 시각장애아와 유도선수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 배우 도경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콘서트 중인 도경수를 대신해 조인성이 대리수상했다.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차지했다. 최희서는 이날 무대 위에 올라 “‘박열’을 함께 만든 모든 스태프, 배우들 감사하다. 이름과 얼굴을 한분 한분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기억하겠다. 앞으로 많은 캐릭터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겠지만 ‘박열’의 후미코만큼은 헤어지고 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난 배우들을 향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차태현은 고(故)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 김주혁을 애도하며 “그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이별에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늘에서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라고 해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 수상자(작) 목록

▲ 최우수작품상:더 램프(‘택시운전사’) ▲감독상:김현석(‘아이 캔 스피크’)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진선규(‘범죄도시’) ▲여우조연상:김소진(‘더 킹’) ▲신인남우상:도경수(‘형’)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음악상:조영욱(‘택시운전사’) ▲미술상:이후경(‘군함도’) ▲기술상:권귀덕(‘악녀’) ▲각본상:황동혁(‘남한산성’) ▲편집상:신민경(‘더 킹’) ▲촬영조명상:조형래(‘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단편영화상:곽은미(‘대자보’) ▲한국영화 최다관객상:’택시운전사'(더 램프) ▲청정원 인기스타상: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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