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불타는 청춘’이 크리스마스 밤, 이북미식회를 열고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문경 특산물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구본승과 한정수가 표고버섯을 따러 갔다. 버섯을 따며 이야기를 하던 중 두 사람의 부모님 중 한 분 고향이 모두 북한임을 알고 급반색했다.
정수가 “그럼 너희 집도 이북 음식을 해먹겠네?”라고 묻자 본승으 어머님이 해주신 ‘이북식 빈대떡’ 맛을 떠올렸다. 이에 질세라 정수는 돼지등뼈를 넣어 만든 ‘돼지등뼈비지찌개’를 언급하며 분위기는 흡사 ‘이북미식회’처럼 흘러갔다.
특히 정수는 “그걸 내가 설명해줘도 남쪽 사람들은 잘 몰라”라며 마치 북한 사람처럼 이북 요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표고하우스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이북 요리 맛품평회는 이 날 8.9%까지 최고의 분당 시청률을 장식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새 친구로 합류, 화제를 모았던 금잔디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쉬지 않고 일만 해왔다고. 그는 “20살 이후 여행은 처음”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잔디는 대학교 때도 수업이 끝나면 밤 업소 8곳을 다니며 노래해 남동생의 학비까지 대는 등 일찌감치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부모님의 빚을 알고 장녀로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금잔디는 “빚을 갚고 나니 해방감보다는 공허함이 밀려왔다” “전 진짜 청춘이 하나도 없었다”며 회고해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김정균은 동생들을 위해 손수 굴무국을 끓여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김정균은 이도저도 아닌 맛을 탄생시켰고, 급기야 연장금 이연수가 투입됐다. 김치국물과 다시마팩으로 심폐 소생에 나섰으나 과연 청춘들이 제대로 저녁밥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크리스마스날 밤 미식회를 연 ‘불타는 청춘’은 8.0%(수도권 가구시청률 1부 기준),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도 3.1%를 기록했다.(이상 닐슨코리아 제공)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 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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