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 남자들이 있어 수목이 즐겁고, 또 괴롭다.
지상파 수목 드라마가 팽팽하게 대결 중이다. 시청률도 그렇지만, 경쟁이라도 하듯 각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들의 여심을 흔드는 스킬이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는 평.
MBC ‘군주’에서는 ‘국민 남동생’에서 상남자가 되어 돌아온 유승호의 박력을,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액션배우 지창욱의 멜로 눈빛을, 뒤이어 등장한 KBS2 ‘7일의 왕비’에서는 연우진의 ‘꿀 보이스’를 장착한 섹시 멜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드라마의 장르부터 세 남자의 매력이 각기 달라, 동시간대 선택이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다. 현재는 유승호가 승기를 잡고, 그 뒤를 지창욱, 연우진이 쫓는 그림이지만, 본격적인 멜로가 폭발했기에 매력에 따른 입소문으로 역전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14일 방송된 ‘7일의 왕비’에서는 성인 배우들을 등장시키면서 연우진의 파격적인 벽 밀침 키스로 강렬한 엔딩을 그리며, 여성 시청자들의 주목을 끄는 데 한몫했다. 부동이었던 시청률 또한 소폭 상승한 상황. 입소문도 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도 만만치 않은 전개를 그렸다. 지창욱은 ‘최고의 3분 엔딩’을 펼쳐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애틋한 직진 고백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제 그만 나 좋아해 주라”라는 지창욱의 애틋한 눈빛에 많은 시청자가 심장을 부여잡아야 했다.
‘군주’는 방어전을 펼쳤다. 엘이 김소현에 대한 마음을 유승호에게 고백하면서 슬픈 삼각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엘의 질투 속 유승호와 김소현의 사랑을 더욱 불타오르며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불을 냈다.
다른 느낌의 로맨스로 골라보는 재미와 괴로움을 동시에 주고 있는 수목 드라마 대전. 멜로 귀신이 되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홀릴 세 남자의 매력에 주목해 보자.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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